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인터뷰①] 하정우, "아가씨 덕분에 일본어 실력 늘어..메뉴판도 읽는다"에 이어. 박찬욱 감독은 배우들과 사적인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정우는 "특히, 김태리는 잘 트레이닝 된, 공을 많이 들인 신인배우였다. 함께 차를 마시고, 밥을 먹고, 일본어 수업도 병행하면서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았다"라며 "배우 뿐아니라, 스태프들도 마치 여러 작품을 함께 한,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 감독님은 그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노력하고, 시간적인 투자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태리도 그러한 촬영장에서 금새 릴렉스가 되더라. 준비가 잘 된 신인배우이고, 오롯이 숙희 역할을 위해 태어났구나 할 정도로 대단했다. 화보 촬영장에서도, 칸에서도, 정말 상황 마다 바뀌는 천의 페이스이다."고 감독님의 의도대로 친해진 신예 김태리에 대해 아낌없는 칭찬을 해줬다.
하정우는 역사극, 현대극 등 가리지 않는다고 했다. "뭐가 어울리고 맞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 심지어 의상이나 헤어, 메이크업 등 캐릭터의 외모를 완성해 나가는 스태프들의 의견을 존중한다. 내가 평소 해보지 않은 거라면 과감히 도전 정신을 발휘한다"라고. 그에게 박찬욱 감독이 또 다른 작품으로 섭외 요청을 한다면 흔쾌히 응하겠느냐고 물었다. "(웃음)흔쾌히는 아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캐릭터라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당연 우선 순위이시다."라고.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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