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솔로 컴백' 제아 "발라드 고집? 장르 절대 안 가린다"
기사입력 : 2016.04.15 오전 8:00
'솔로 컴백' 제아

'솔로 컴백' 제아 "발라드 고집? 장르 절대 안 가린다" / 사진 :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


제아가 3년 만에 싱글앨범을 발매하고 솔로 활동에 나선다.

1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싱글앨범 발매를 하루 앞둔 제아를 만났다. 제아는 "솔로 준비를 계속 했기 때문에, 3년이나 지났는지 몰랐다"며 "팬들이 왜 이렇게 오랜만에 나오냐고 하셔서 알았다. 대중적인 곡으로 돌아왔으니, 많이 들어주고 불러주셨으면 좋겠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싱글앨범에는 타이틀곡 '나쁜여자'와 제아가 작곡에 참여한 '눈물섬'까지 두 곡이 실린다. '나쁜여자'는 정엽과 유니크노트가 작사, 작곡한 곡으로 자신의 자작곡을 두고 '나쁜여자'를 타이틀로 선택한 이유가 궁금했다.

"듣자마자 ('나쁜여자'가) 타이틀이다 싶었다"고 밝힌 제아는 "자작곡 '눈물섬'은 되게 아끼는 곡인데, 1집 때 '너무 어려운 것 아니냐'며 싣지 못했던 일이 있다. 이번에는 이거를 무조건 해야 된다고 밀어붙였다. 제 원껏 했는데, 반응이 좋은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제아의 노래를 듣고, 가사를 접한 순간 '여심을 겨냥했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제아는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봄이랑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색깔로 따지면 분홍, 하늘색 느낌이었다. 남자는 가을이고, 여자는 봄에 싱숭생숭하잖아요"라며 여심과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심만을 타겟으로 하지는 않는다고. 제아는 "남자 분들도 가사에 집중하지 않고, 멜로디에 집중하면 좋을 것 같다. 한 번만 들어도 따라 하게 된다고 하더라"며 "남자친구가 가사를 듣고 '어 뭐야?' 이러더니, 정엽이 썼다고 하니까 좋다고 하더라. 여자들이 많이 좋아할 것 같다고 했다"며 공개 연인의 반응을 전했다.

순위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오랜만에 나오는 만큼, 많은 분들이 들으려면 순위가 좀 나와야 되는데, 요즘 차트는 종잡을 수가 없더라.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10위 안에 들면, 팬들에게 삽겹살을 쏘기로 했다"는 공약을 알렸다.

제아는 "이번 앨범이 잘 되면, 다음 싱글앨범도 빨리 나올 수 있다. 나머지 곡들도 어느 정도 윤곽이 있다"며 "타이틀이 될 법한 노래가 더 있다. 두 곡씩 싱글로 내고, 묶어서 앨범을 내는 형태로 하고 싶다. 한 번에 내기는 진짜 아깝더라"며 묵혀둔 곡이 많음을 밝혔다.

특히 자작곡도 많이 있음을 알리며 "자작곡 작업은 하고 싶을 때 하는 편이다. B1A4 진영에게 줬던 솔로곡도 만들어 놓았던 곡인데, (진영)소속사 이사님이 우연히 듣고 연락이 온 경우다. 누구를 생각하고 쓰는 경우도 있지만, 그냥 평소에 하고 싶을 때 생각대로 하는 편이다"라고 작업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제아는 이번 앨범에 대해 "방송 보다 음원으로 여러분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은 앨범"이라며 방송 활동이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라디오나 예능 프로그램 등에는 출연할 예정이라고. "이 활동과 상관없이 잡혀 있는 것이 있고, 라디오는 제가 좋아해서 최대한 많이 할 계획이다. 라이브 코너가 있으면 노래를 들려드릴 수도 있을 것 같다"

"발라드로 방송을 해봤는데, 노래가 앞뒤로 잘려나가니까 감정을 못 보여드리고 무대를 끝내서 다 못한 기분이 들었다. 예전처럼 음악을 다 보여줄 수 있는 코너가 생겼으면 좋겠다"며 방송 활동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를 밝힌 제아는 소극장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제아는 "솔로 앨범에서 장르는 절대 안 가린다"며 제가 잘할 수 있는 것이 달달한 것도 있고, 끈적한 것도 있다. 작업을 해놓은 것이 많은데, 이 노래 결과에 따라 다음 앨범 시기가 결정되니까 노래방에서 많이 부르고, 벨소리로도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나쁜여자'로 노래방 순위에서 1위 하는 것이 목표"라는 제아의 바람이 꼭 이뤄지길 기도해본다.

한편 제아는 15일 0시 싱글앨범 '나쁜 여자'를 발매한다. 타이틀곡 '나쁜 여자'는 이별의 아픔을 그려낸 곡으로, 슬픈 감성을 담담한 듯 부르는 제아의 보컬과 노래 말미에 독백처럼 흘러나오는 정엽의 보컬이 어우러져 진한 여운을 가져온다.

[인터뷰②] '브아걸' 리더 제아가 'I.O.I' 리더 임나영에게 기사와 이어집니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브라운아이드걸스 , 제아 , 나쁜여자 ,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