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가수 이하이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살찌는 체질, 컴백 앞두고 혹독하게 다이어트"
"어머니의 응원, 3년 기다린 큰 버팀목 되었다"
'뮤지션을 꿈꾸는' 가수 이하이가 컴백했다.
14일 오후 ,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3년 만에 새 미니앨범 [SEOULITE] 발매기념 인터뷰를 가진 이하이. 지난 9일 각종 음원사이트에 공개되자마자 차트 올킬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한 그녀는 이날 "3년 동안 쉬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하이는 "내가 다시 돌아왔을때, 대중이 내 노래를 잘 들어주지 않을까 걱정을 했다. 많은 생각과 고민을 반복하면서 성장한 거 같다. 이번 앨범을 통해 '조금은 성장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컴백 소감을 밝혔다.
데뷔 당시 어린 10대, 이제 어엿한 성인이 된 20대 가수 이하이는 "나이 먹으면서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너무 오래 쉬어서 팬들에게 잊혀지지 않을까하는 고민이 가장 컸다. 그때마다 어머니의 위로가 가장 큰 힘이 되었다. 늦게까지 일하시고 퇴근하시는 제 어머니는 피곤한 기색없이 항상 제 이야기를 잘 들어주신다. 그때마다 좋은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항상 너의 팬들을 만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아라, 그 분들은 언제나 널 사랑해 주실거야'라고 말이다."
음악적 성장도 있었지만, 훌쩍 성숙해버린 외모도 궁금함을 더한다. 이에 이하이는 "쉬는 동안 다이어트를 전혀 안했다.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열심히 놀고 먹으며 지냈다. 급하게 컴백시기가 잡혀 사장님께서 살을 빼라고 다그치더라.(웃음) 워낙 살이 찌는 체질이라 지금도 빡세게 관리하고 있다. 정말 감량을 많이 했다"고 고충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하프앨범 [SEOULITE]를 통해 이하이는 전혀 다른 장르의 '손잡아 줘요'와 '한숨'을 더블 타이틀곡으로 정했다. 이하이는 "'오피셜'이란 곡을 앨범작업을 하면서 너무 신나게 불렀는데, 아쉽게도 타이틀곡이 되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곡이 되었다. 타블로 오빠와는 제가 좋아하는 음악과 장르 등을 계속 이야기하면서 호흡을 잘 맞췄고, 무엇보다 보컬 부분은 제 가창 스타일이 적극 반영되서 별도의 디렉션 없이 엔지니어와 둘이서 완성한 게 너무 뿌듯했다"고 자신의 새 앨범 참여도에 대한 적극성을 크게 어필했다. 게다가 위너의 송민호, 쇼미더머니4의 인크레더블, 일리네어의 수장 도끼 등 화려한 피처링의 지원사격으로 향후 발매될 또 다른 하프앨범에 대한 기대감도 증폭시켰다.
더블 타이틀곡 중 '한숨'은 평소 이하이가 잘 접하지 않았던 발라드. 아직은 '손잡아 줘요'와 같은 소울 가득한 매력의 곡이 더 좋다고 고백한 이하이는 새 하프앨범을 접한 리스너들의 '위로가 된다'라는 댓글 반응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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