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우리가 간다'에 출연한 배우 백성현 / 사진 : 더스타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백성현이 영국에서 30kg짜리 양털 포대를 메고 220미터 경사를 달린다. 쉽지 않은 도전에 참여하는 사람은 백성현 뿐만이 아니다. 전현무, 서지석, 윤태영, 박효준이 백성현과 함께 월드 챔피언 챌린지에 도전한다.
지난 26일 첫 방송 된 SBS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월드 챌린지-우리가 간다>(이하 <우리가 간다>)에 출연한 배우 백성현은 최근 '더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첫 방송을 앞두고 들뜬 기분을 감추지 않았다. "<우리가 간다>는 세계 곳곳에 있는 이색 대회들을 찾아다니면서 그곳의 사람들과 어울리며 자연스럽게 한국을 알리는 프로그램이에요. 사전 회의를 통해 대회를 결정하면 준비 기간을 거쳐 챔피언에 도전하는 거죠"
올 초 방송된 KBS2 <아이리스> 종영 이후 연극 <순이 삼촌> 무대에 오르며 꾸준한 연기 활동을 해온 백성현이 <우리가 간다>에 출연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백성현은 "예능을 싫어하는 건 아닌데 제가 말을 잘 못하는 편이라 <청춘불패> 출연 당시 나름 고생을 많이 했었어요. 하지만 <우리가 간다>는 말보다 몸을 쓰는 거니까 해볼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제가 운동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편인데 기획 의도를 보고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정했어요"라며 캐스팅 당시를 회상했다.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 사전에 준비한 것은 없었냐는 질문에 그는 "죽어라고 운동만 했죠. 연극 연습이 끝난 뒤에도 헬스장에 갔어요"라고 전했다. 백성현은 "출연 소식을 들은 티아라 (함)은정이는 '잘하고 와'라고 응원하더라고요. 교수님들도 연극을 생각해서라도 다치지 말라고 하셨고, 주변에서도 잘 마치고 오라고 격려를 많이 해주셨어요"라며 주변 반응을 덧붙였다.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우리가 간다'에 출연한 배우 백성현 / 사진 : 더스타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백성현은 멤버들 중 유일한 20대이자 막내이기도 하다. 그는 "처음 만났을 때는 형들과 조금 어색했지만, 도전을 하면서 많이 친해졌어요. 특히 현무 형은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에 '하고 싶은 대로 편하게 해'라고 조언해주셨어요. 예능 출연 경험이 많으셔서 그러신지 상황을 정리하거나 이끌어나가는 부분이 다르시더라고요. 태영이 형도 말씀을 잘하시는 데 비해 저랑 지석이 형은 거의 방청객 수준이었어요(웃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아직은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편성된 <우리가 간다>가 정규 편성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해 묻자 백성현은 청사진을 그렸다. 그는 "정규편성 가능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스포츠가 섞여 있으니까 시청자들이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요?"라고 미소 지었다.
또, 백성현은 <우리가 간다>와 여타 예능 프로들과의 차별성에 대해 도전에 대한 전문성을 강조했다. "저는 <우리가 간다>가 <무한도전>과 <출발 드림팀>의 색깔과 중화됐다고 생각해요. 초창기 <무한도전>의 파일럿 프로그램 <무모한 도전>은 평균보다 부족한 멤버들의 도전을 그렸고, <출발 드림팀>은 경기를 통한 승부적인 측면을 강조했다면 <우리가 간다>는 1등을 목표로 전 세계 다양한 분야의 챔피언에 도전한다는 게 특징이라고 생각해요"
프로그램을 촬영한 뒤 스스로 좀 더 강해졌다고 밝힌 백성현은 "가기 전까지는 몰랐는데 대회가 끝나고 난 뒤 느끼게 된 경험의 가치가 어마어마했어요. 외국 사람들이 주를 이루는 해외의 큰 대회에 나간다는 게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거잖아요. 지금도 그때 당시를 생각하면 심장이 두근두근 뛰어요"라며 한 층 성숙해진 모습을 선보였다.
"다음에 또 도전하게 된다면 비스트 (윤)두준이와 꼭 함께 하고 싶어요. 워낙 운동을 좋아하는 친구라서 함께 출연하면 재미있어할 것 같아요. 또, 운동을 잘하시는 리키김과 데니스 오 선수도 추천해요. 꼭 1등 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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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한지명 기자 / star542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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