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이상형 윤계상과의 호흡? 솔직히 두근두근"
기사입력 : 2011.06.30 오전 10:11
사진 : 망고식스 압구정점에서 만난 MBC <최고의 사랑>의 국민 호감배우 공효진

사진 : 망고식스 압구정점에서 만난 MBC <최고의 사랑>의 국민 호감배우 공효진


감독-작가-배우 삼박자 고루 맞아야 드라마 잘돼
완벽주의자 차승원에 섭섭한 마음 든 적 있어

다음 목표는 "이상형 월드컵 1위"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MBC 수목극 <최고의 사랑>의 국민 호감 배우 공효진을 지난 28일 서울 압구정 망고식스에서 만났다.


'공블리'(공효진+러블리)이라는 별명이 생겨 매우 기쁘고 감사드린다며 히죽히죽 웃는 그녀의 얼굴이 사랑스럽다. "별명이 있는 배우가 몇 명이나 있을까? 하고 생각해보니 별로 없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그녀의 입가에 웃음이 사라지지 않는다.


최고의 '로코퀸'으로 자리매김한 오늘에 대해서는 "순전히 운 때문"이라며 "감독님과 스태프의 호흡, 작가의 필력, 배우들의 호연 이 삼박자가 잘 맞아떨어져 드라마가 잘된 것 같아요"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상대역인 차승원에 대해서는 NG 1번 없이 완벽한 스타일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저는 상대역 대사를 듣지 않으면 연기를 못 하는데 차승원 선배나 윤계상씨는 상대배우가 없어도 연기할 수 있는 배우들이에요. 한번은 차승원 선배가 "그냥 내가 먼저 할게"라고 말해서 섭섭하기도 했어요. '내 연기가 필요 없나?' 싶더라고요"


그만큼 차승원은 리허설까지 완벽하게 해온다는 말이다. 함께 연기했던 배우 가운데 대본을 달달 암기하는 완벽주의형 배우로는 차승원과 함께 장혁을 꼽았다. 자신과 비슷한 스타일의 감성형 배우로는 양동근과 그의 남친 류승범을 꼽았고, <파스타>에서 호흡을 맞춘 이선균은 그 중간이지만 굳이 따지자면 본인과 비슷한 편이라고.


드라마 초반에는 연장 계획이 있으면 당연히 해야 한다고 그녀를 다그쳤던 차승원도 10부쯤에서는 "내가 철없던 생각을 했던 것 같아"라고 사과를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초반부터 밤샘 촬영으로 임했던 공효진과 달리 차승원은 7회부터 체력소비를 했기 때문에 뒤늦게서야 그녀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고.


초지일관 해바라기 사랑을 보여온 윤필주 역의 윤계상과는 "대사할 때 (독고진과 할 때 보다) 더 떨렸어요. 윤계상씨가 제 이상형이였거든요. 윤계상씨에게도 말했는데 "거짓말"이라며 안 믿으시더라고요. 또래라서 많이 친해지고 제가 많이 징징거리기도 했어요"라며 핑크빛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안티팬 없기로 유명한 공효진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여성팬뿐 아니라 남성팬들까지 확보하며 인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많은 배우들은 그녀와 함께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러브콜을 보냈고, 주변에서는 "왜 이렇게 예뻐졌냐"는 질문이 쏟아진다.


이러한 반응에 공효진은 "이상형 월드컵에서 1등도 해보고 싶어요. 기사도 다 챙겨 봤는데 너무 기쁘고 감사드릴 뿐이죠"라고 말하며 쑥쓰러운 듯 하면서도 기분 좋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글 글 : 장은경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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