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구교환·지창욱과 각기 다른 친해진 시기 "즐거웠고, 기대된다" [픽터뷰]
기사입력 : 2026.05.31 오후 12:21
전지현이 영화 '군체'에서 함께한 구교환, 지창욱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사진 : 쇼박스,픽콘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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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은 영화 '군체'를 통해 11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했다. 정체불명의 집단 감염 사태 속 생존자들의 사투를 그린 이 작품에서 그는 생명공학과 교수이자 생존자들의 리더 '권세정'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특히 청바지와 흰 티셔츠, 레인코트만으로도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관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전지현은 '군체'를 기존 좀비물과 다른 작품으로 바라봤다. 그는 "감염자들이 네트워크로 연결돼 실시간으로 진화하고 군집을 이룬다는 점이 흥미로웠다"며 "현대인들이 AI에 사고를 맡겨가는 모습을 비판적으로 담아낸 감독의 메시지에도 매력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가 연기한 권세정은 초인적인 영웅이 아닌 인간의 본질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전지현은 "가장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인간의 본질이 드러난다고 생각했다"며 "권세정이 자신이 믿는 가치를 끝까지 밀고 가는 모습이 관객들에게도 전해지길 바랐다"고 말했다. 이어 "청바지에 흰 티를 입었을 뿐"이라며 화제가 된 비주얼에 대해서는 웃으며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감염의 시작이 된 서영철 역의 구교환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가장 오래 함께한 배우 중 한 명"이라며 "센스가 뛰어나고 아이디어를 주고받는 과정이 정말 즐거웠다"고 말했다. 또한 지창욱에 대해서는 "'군체' 촬영 때보다 지금이 더 친해졌다"며 "칸에서 영화를 보며 다른 사람이 연기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차기작 '인간X구미호'에서는 또 다른 느낌의 호흡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지현은 인터뷰 내내 "지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예전만큼 기회가 많지 않을 수는 있지만 지금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지는 건 아니다"라며 "지금 할 수 있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에 얽매일 필요도, 미래를 두려워할 필요도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로서 끊임없이 새로운 선택을 해온 전지현. "지금 할 수 있는 걸 하면 된다"는 그의 말은 현재를 살아가는 전지현의 태도를 가장 잘 보여주는 한마디였다.




한편, 전지현이 출연한 영화 '군체'는 2026년 개봉작 중 최단기간 300만 관객수를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 앞으로의 기록행진에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절찬 상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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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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