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어썸이엔티 제공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JTBC 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를 마친 박서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경도를 기다리며'는 20대, 두 번의 연애를 하고 헤어진 이경도와 서지우가 불륜 스캔들 기사를 보도한 기자와 스캔들 주인공의 아내로 재회해 짠하고 찐하게 연애하는 로맨스 드라마로, 극 중 박서준은 동운일보 연예부 차장이자 옛 연인 '서지우'(원지안)를 잊지 못하는 '이경도' 역을 맡았다.
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는 배우 박서준에게 단순한 출연작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그는 “'경도를 기다리며'는 짙은 여운이 있는 작품을 하고 싶을 때 만난 작품이다”라고 회상하며 소회를 전했다. 사랑의 다양한 형태 중에서도 경도라는 인물을 통해 지고지순한 진심을 표현할 수 있었던 시간에 대해 그는 깊은 감사를 표했다.
작품 선택의 기준을 묻는 질문에 그는 늘 ‘지금의 나’와 가장 가까운 마음을 찾는다고 답했다. 이번 작품 역시 “경도가 살아온 시절부터 현재까지를 연기해 볼 수 있다는 게 크게 다가왔다”는 점이 선택의 결정적 이유였다. 덕분에 오직 사랑만을 화두로 삼는 흔치 않은 서사 속에서, 그는 지금 이 시기가 아니면 불가능했을 연기를 펼치며 배역에 과몰입할 수 있었다.
유독 감정의 진폭이 컸던 이번 작품에서 그는 매 신마다 다른 상황과 나이대를 오가며 치열하게 사투를 벌였다. 박서준은 “그런 신을 찍고 나면 엄청 힘들다. 집에 돌아가면 공허함이 느껴진다”며 배우로서 겪는 필연적인 고독을 고백했다. 그는 비워진 감정을 채우기 위해 성시경, 로이킴, 정승환 등의 애절한 노래를 찾아 들으며 다시금 중심을 잡았고, 이러한 과정은 오히려 연기에 대한 새로운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현장에서 마주한 동료들과의 호흡은 그에게 신선한 자극이었다. 11살 차이가 나는 원지안 배우와의 협업에 대해서는 나이 차를 느낄 수 없을 만큼 깊고 차분한 대화가 가능했다고 회상했다. 또한, 곁을 지켜주는 ‘우가팸’ 친구들은 여전히 든든한 버팀목이다. “저의 어려움을 공감해 주는 친구들이기 때문에 술 한 잔씩 하면서 이야기에 젖어 있는 시간이 너무 좋다”는 그의 말에서 데뷔 15년 차 배우가 견뎌온 시간의 무게를 함께 나누는 동료애가 느껴졌다.
1년의 재충전 끝에 만난 이 작품은 그에게 다시 달릴 수 있는 동력을 제공했다. 아침마다 이불을 개고, 올리브유를 마시며 루틴을 지키는 그의 일상은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기 위한 시간이다. 박서준은 “꺼지려는 불을 활활 태우고 있어서 올해뿐만 아니라 앞으로 몇 년은 이어나갈 수 있는 힘이 있다”는 확신 어린 말로 인터뷰를 맺었다. 비워낸 자리에 다시 열정을 채운 그의 다음 행보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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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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