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정 "'햇살여주' 마음에 들어…강태오와 '베커상' 받고 싶어요" [픽터뷰]
기사입력 : 2025.12.25 오후 6:06
이강달 김세정 인터뷰 / 사진: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이강달 김세정 인터뷰 / 사진: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같은 질문, 다른 답변이다. 강태오는 관심 만으로 감사하다고 했지만, 김세정은 다른 무엇보다 베스트 커플상에 욕심을 냈다.

그는 "이게 저희 커플만이 받는 상이 아닌, 우리를 위해 노력해주는 분들께 드리는 선물이고 상인 것 같다. 스태프 분들도 예쁘게 담아주셨고, 시청자 분들도 햇살여주 같은 키워드로 예쁘게 남겨준 순간들이 많다. 완성해준 분들께 선물로 돌리고 감사했다는 한 마디를 전할 수 있어서 꼭 받았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지난 20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에서 1인 3역에 가까운 연기를 펼친 박달이 역의 김세정과 만나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웃음을 잃은 세자와 기억을 잃은 부보상의 영혼 체인지 역지사지(易地四肢) 로맨스 판타지 사극이다.

김세정은 "정말 행복했던 현장이었다"라며 "행복하게 마무리를 지어서 보내주기 아쉽기도 하지만, 생각보다도 꽉 닫힌 해피엔딩이라 캐릭터는 마음 편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고, 배우와 스태프 분들과는 연이 계속 이어질 것 같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를 만난 덕분에 새로운 연도 많이 쌓고 도전도 해볼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무엇보다 함께 호흡을 맞춘 강태오와의 케미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세정은 "제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어주시고 따라가 주시려고 했다. 큰 틀은 중심을 잡고 가지만, '어떻게 하고 싶어', '뭘 생각했어' 같은 것을 먼저 물어봐 주셔서 편하게 얘기할 수 있었고,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라고 해주셨다. 또 제가 역할에 너무 몰입하고 있으면 '이 신은 네가 망가지지 않고 예쁘기만 해도 될 것 같다'라는 그런 말도 해주셨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베스트 커플상에 대해서도 "가식 빼고 기대합니다"라며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작품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묻자 김세정은 "처음에 너무 많은 것을 보여줘야 했기 때문에 걱정도 되고 부담도 됐다. 고민을 많이 하다가 소중한 작품을 못 할 뻔 하기도 했는데, 도전을 하자고 마음을 먹은 뒤 보령에 찾아가 인터뷰도 하고 영혼 체인지의 대표 작품인 '시크릿 가든'이 있는데 하지원 선배님과 연이 닿아 궁금했던 것을 여쭤보기도 했다. 그때 선배님께서 '둘이 정말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라며 '네가 생각한 이상을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방을 믿고 움직이라'고 조언해주셔서 그 조언을 생각하며 캐릭터를 쌓아갔다"라고 답했다.

김세정은 따뜻한 면모를 자랑하는 부보상 박달이 역과 비극적 운명의 빈궁연월, 그리고 영혼이 바뀐 세자 이강을 품은 달이까지 1인 3역에 가까운 역을 소화하며 호평을 얻었다. 그는 "박달이는 그냥 저와 닮아있었고, 연월처럼 서사가 있는 역할은 제가 처음 해봤는데, 저한테는 되게 아련한 기억으로 남았다. 연기적으로도 제가 시도해보거나 보여드릴 수 있던 지점이 많았던 것 같고, 사극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준 캐릭터라 소중하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비하인드 장면을 통해서는 '햇살 여주'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 그는 "진짜 뿌듯했어요"라고 솔직히 답하며 "햇살이 좋아 날씨가 예뻐서 핸드폰으로 찍어준 장면이 잘 나와서 보내주셨는데, 바이럴을 타고 예쁜 수식어를 붙여주셨다. 제가 생각한 강점 중 하나가 '햇살 여주'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알아봐 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다른 강점에 대해 묻자 "진심과 꾸준함인 것 가다"라며 김세정은 "사실 단점도 꾸준함이다. 어떻게 보면 저를 힘들게 할 수도 있고 옭매이게 할 수도 있지만, 장점이 가진 포인트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지칠 때는 멈추고, 다스릴 줄 아는 지점을 알게된 것 같고, 지금을 기점으로 더 다양한 도전을 하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답했다.

어느덧 내년이면 데뷔 1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지난 10년을 돌아봤을 때의 소회를 묻자 김세정은 "부족함을 채우느라 바빴던 것 같다. 그래서 충분히 나를 사랑해줄 수 있었던 많은 순간을 놓쳤다는 생각이다. 앞으로의 10년은 부족한 것은 그만 보고 뭐가 행복하고 뭐가 좋은지에 포커싱을 두고 열심히 지내고 싶다는 마음이다. 그렇다고 그때의 10년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덕분에 단단해진 시간이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세정은 10년 전의 나한테 해주고 싶은 말로 "답이란 것이 없으니 네가 좋아하는 걸 하라고 하고 싶어요. 그게 맞다고"라며 "내가 뭘 좋아하고 원하는지 그때부터 더 잘 쌓아왔다면 좋았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차기작 등 계획은 어떤지 묻자 "작품 받은 것이 많은데, 지금 앨범 준비도 했고, 팬 콘서트도 준비하고 있고, 아이오아이 친구들과도 선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잇어서 여유있게 작품을 보고 있다"라고 말해 앞으로 보여줄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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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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