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오 인터뷰 / 사진: 맨오브크리에이션 제공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강태오가 김세정과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할 수 있을까.
지난 20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극본 조승희, 연출 이동현)에서 세자 이강 역을 맡아 밀도 있는 서사를 완성한 배우 강태오와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를 통해 강태오는 '조선 로코 녹두전' 이후 약 6년 만에 사극 복귀를 알렸다. 그는 "처음에는 걱정이 됐다"라며 "'녹두전' 때의 모습을 좋아해 주신 팬들이 많다고 들어서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과 부담으로 열심히 준비했고, 오랜만에 유튜브를 통해 '녹두전'을 한 번 더 봤다. 내가 그때 어떻게 연기했는지 보면서 마음가짐을 다졌다"라고 말했다.
특히 벌써 시간이 꽤 흘렀음에도 그때와 다를 바 없는 훈훈한 비주얼로도 감탄을 자아냈다. 비주얼 칭찬이 많았다는 말에 강태오는 놀란 기색으로 "반응을 잘 안 찾아보는 편이다. 친구들이나 가족들이 알려주긴 하지만, 칭찬들 사이에 가슴 아픈 멘트 하나가 있을 때 그걸 쿨하게 넘기지를 못해서 (비주얼) 반응이 좋은지 몰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리는 피부과를 열심히 다녔다"라며 "그리고 촬영을 할 때 식단을 하면서 깨달은 점이 있다. 탄수화물을 많이 먹으니까 잘 붓고, 제 몸의 스타일을 알겠더라고요. 그래서 일하는 중에는 탄수화물을 줄이고 현장에서는 많이 굶는 편이다.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원래는 집에서 간단히 했다면 전역 후에는 PT를 받고 있다. PT해주는 트레이너 선생님이 '언제 오냐'라고 연락을 주셨다"라고 솔직히 답했다.
훈훈한 비주얼 덕분에 김세정과 환상적인 로코 케미를 완성할 수 있었다. 김세정과 로맨스 호흡은 어땠는지 묻자 "되게 설렜어요. 대본을 읽었을 때부터 설레는 포인트가 많았는데, 그걸 세정 씨가 잘 소화해 줬다"라며 "워낙 사이가 좋다 보니까 서슴없이 '이런 걸 하면 좋을 것 같은데'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고, 서로에게 맞춰갈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곧 연말 시상식을 앞둔 만큼, 베스트 커플상도 기대하는지 묻자 "배우들이 단톡방이 있어서 그 이야기를 했는데 반응이 좋다는 말을 들었다. 감독님께서도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 했는데, 그런 분위기 자체가 결과를 떠나 기분이 좋다"라며 '언급된 자체가 수상을 떠나 저희 커플을 사랑해 준 분들이 많다는 뜻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베스트 커플상까지 받으면 좋겠지만, 못 받아도 서운할 것 같은 마음은 아니다. 관시을 주신 것만으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베스트 커플상 외에 연기상 등도 기대되는지 묻자 "제가 12년 동안 개근상을 받았다. 어머니께서 아프더라도 학교에 가서 아프라고 해서 갔던 그런 기억이 있다"라며 "큰 상이든 작은 상이든 받으면 기분이 좋죠"라고 답했다.
앞서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 스쿨'을 통해 열연을 펼친 서강준과 시상식에서 만날 것 같다는 이야기를 꺼내자 강태오는 "저도 드라마 굉장히 잘 봤고, 최근에 피부과에서도 한 번 마주쳤다. 그때 '연기대상' 때 보지 않을까 서로 이야기하며 응원했다. 출발을 함께하고 지금도 함께하고 있지만, 더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연말에 저도 형도 좋은 결과로 투샷을 보여주면 회사 대표님께서 좋아하실 것 같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사극 맛집' MBC의 명성을 이은 것 같은지 묻자 강태오는 "저도 MBC 사극에 대해 익히 들었다. 관심이 크고 이슈가 된 작품이 많다 보니까 작품에 들어가기 전에 기대되는 부분도 있지만, 제가 잘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도 됐고 큰 숙제처럼 느껴졌다. 세정 씨와도 이야기를 하며 MBC의 전통이 무너지면 어쩌지 이런 걱정을 했는데, 결론은 작품을 만드는 과정이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평가에 크게 연연하지는 않으려고 하고 있어요"라고 답했다.
연기 생활 12년을 넘어선 만큼, 작품을 꾸준하게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을 묻자 강태오는 "시간이 진짜 빠른 것 같다"라며 "저도 제가 한 작품을 시청자로서 보는데 결과를 떠나 뿌듯하다., 올해 서른두 살 때의 내 모습이 이렇게 내 인생의 앨범으로 남았다는 생각에 스스로 만족을 한다. 사실 스무 살 때 찍은 '방과 후 복불복' 어색하고 도저히 못 보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언제든 꺼내볼 수 있는 기억으로 남았다. 보이는 것 외에도 감춰진 향수들이 있는데, 그런 것이 쌓인 것이 저에게 원동력인 것 같다. 서른 셋은 지금보다 더 나은 강태오를 어떻게 만들까 하는 기대가 일하게하는 에너지원이 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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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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