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 지금까지 한 캐릭터 중 가장 본모습과 비슷? "'엄친아' 최승효" [픽터뷰]
기사입력 : 2024.09.21 오후 10:08
사진 : 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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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인이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자신과 닮은 캐릭터도 현재 방송 중인 tvN 드라마 '엄마 친구 아들' 속 최승효를 꼽았다.

1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베테랑2'에서 선우 역을 맡은 배우 정해인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정해인은 '베테랑2'에서 신입 형사 선우 역을 맡아 남다른 노력으로 임했다. 선우는 인터넷에서 한 번에 범죄자를 제압하는 모습으로 'UFC 순경'으로 유명해진 인물.


정해인은 선우에 대해 "소시오패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상당히 공부도 많이 해야했다. 발상의 전환을 완전히 뒤집었다. 예를들면 박선우라는 인물은 나르시즘도 있고, 관종에 소시오패스 기질도 다분한 인물이다. 자기가 원하는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 정말 선이든 악이든 도덕성을 떠나 정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람을 도구로 쓸 수 있어야 한다. 일련의 행위들이 저에게 납득과 이해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라고 고충을 전했다.


사진 : 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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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사나 서사가 없다보니, 더 그럴수밖에 없던 것 같다. 그래서 제가 대본에도 안나와있었지만 선우의 뿌리나, 유년시절을 나름대로 상상해서 펼쳐서 공부했다. 살을 붙여서 갔었다. 감독님께서는 그런거 없어도 되고 대본과 상황과 장면에만 집중해서 표현하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게 오히려 단순하고 명료하게 연기할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덧붙이며 완전히 다른 얼굴을 꺼내게 된 고민을 전했다.

'베테랑2'로 극장가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정해인은 tvN '엄마 친구 아들'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기도 하다. 두 작품은 묘하게 같은 시기에 공개되며 정해인의 선하고 로맨틱한 얼굴과 악하고 지독한 두 얼굴을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됐다. 이에 정해인은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다. 다른 인물이라고 혼란스러울까봐, 지금은 좋게 생각하는 것 같다. 다채로운 정해인의 연기를 같은 시기에 볼 수 있으니까요"라며 웃음지었다.

지금까지 한 캐릭터 중 가장 '정해인'과 비슷한 캐릭터로 '엄마 친구 아들' 속 최승효 역을 이야기했다. 정해인은 "'엄마 친구 아들' 속 승효가 제일 비슷한 것 같다. 선우는 위험하잖아요"라며 웃음지었다.

한편, 정해인이 열연한 영화 '베테랑2'는 전국 극장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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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제공

사진 : tvN 제공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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