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넷플릭스 제공
류준열이 그린워싱 비판을 언급했다.
23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의 주역 류준열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러운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극 중 류준열은 빚 때문에 벼랑 끝에 선 순간 '더 에이트 쇼' 초대장을 받고 쇼에 참가하게 된 '3층'을 맡았다.
그린피스의 동아시아지부 최초 홍보대사로서 환경 운동에 앞장섰던 류준열은 골프 애호가로 알려지면서 그린워싱 논란도 일었다. 기후 위기 시대에 산림을 파괴하는 골프장을 애용하는 것이 환경운동가로서의 모습과 모순된다는 지적이다. 최근 PGA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의 파3콘테스트에서 프로골퍼 김주형의 캐디로 나선 류준열은 "끊임없이 배우고 고민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저는 환경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데뷔하고 너무 큰 사랑을 받다 보니 어떻게 하면 이 사랑을 나눌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에 여행하고 자연을 보며 느낀 마음을 지키고 싶다는 뜻에서 그린피스와 일을 하게 됐다"라며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생각한 것 같다.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해서 일이 커지고 관심도 받고 하면서 욕심이 과해졌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배우로서 더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욕심이 생기고 끊임없이 고민하는 과정에서 축구도 하고 여행도 하고 골프도 하면서 (그런 걱정을) 해소하려고 했다. 골프도 그런 것 중에 하나로 봐주시면 어떨까 싶다"라며 "이번 기회에 내가 놓치고 있는 게 뭔지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 신중하게, 또 솔직하게 진심으로 대중분들께 다가가는 걸 앞으로 고민해야 하지 않나 싶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고민하고 있는 과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류준열이 출연하는 '더 에이트 쇼'는 넷플릭스에서 전편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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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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