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영, '스우파2' 애청자 "최애는 울플러 선배님들…동경의 대상" [픽터뷰]
기사입력 : 2023.10.20 오후 1:33
사진 : 마인드마크 제공

사진 : 마인드마크 제공


그룹 유키스 출신 배우 이준영이 댄스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용감한 시민'에서 한수강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이준영이 인터뷰에 응했다. 영화 '용감한 시민'은 불의는 못 본 척, 성질은 없는 척, 주먹은 약한 척 살아온 기간제 교사 ‘소시민’(신혜선)이 선을 넘어버린 안하무인 절대권력 ‘한수강’(이준영)의 악행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준영은 극악무도한 학폭(학교 폭력) 가해자 한수강 역을 맡아 넷플릭스 시리즈 'D.P.'와 '마스크걸'에서 보여준 빌런 그 이상의 악랄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박진표 감독님과도 이야기를 많이 했다. 관객에게 한수강이 이래서 악해질 수밖에 없던 거다라는 생각을 단 1초도 하게 하지 말자고 했다. 악인이 악해지는데 이유를 주고 싶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런 악인을 연기하는 이준영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들었다. 이준영은 학교 앞에서 김밥을 파는 할머니(손숙)의 손자인 진형(박정우)를 타겟으로 잡고, 말을 듣지 않으면 할머니를 건드리겠다는 협박으로 검정 비닐봉지를 씌우고 폭력을 가하고, 옷을 다 벗기고 치킨 심부름을 시키는 등 보기만 해도 주먹이 쥐어지는 극악한 폭력을 저지르는 한수강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현장에서 손숙과 박정우에게 폭력을 가하는 모습을 보여줘야했던 이준영은 마음이 아파서 "두 사람을 많이 안고 울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손숙 선생님께서 '힘들지'라고 말씀해주셨다. 그 말에 울컥해서 선생님을 안고 '죄송합니다' 이야기했다. 선생님 눈만 보면 울 것 같더라. 그래서 구석에서 울고 왔다. 그때 친할머니가 편찮으셨다. 촬영 전부터 마음이 진정이 안 되더라. 손숙 선생님께서 '너가 고생이 많다'라고 격려를 많이 해주셨다. 그 말씀이 더 울컥하게 했다. 빨리 잘 마무리 하고 싶은 마음에 순간 집중해서 해낸 것 같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배우로서 입지를 확고하게 다져가고 있는 이준영은 사실 아이돌그룹 유키스 출신이다. 그는 "아이돌 배우라는 타이틀이 자랑스럽다. 그게 어쨌든 이준영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임시완, 이준, 박형식, 이준호 등 선배님들께서 편하게 갈 수 있도록 길을 잘 닦아주셨다. 저도 그 길을 안 망가뜨리고 잘 걸으며 더 넓히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준영의 SNS에 보면 여전히 춤 영상을 게재하며 남다른 댄스 실력을 과시하기도 한다. 이준영은 "감을 잃지 않으려고 춘다. 좋아하기도 하고, 유일한 행복이기도 하다. 3~5분 남짓한 시간에 하고 싶은 걸 다 할 수 있다. 그래서 되게 좋아하는 행위다. 가수 활동도 하고 싶다. 하지만,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있으니 이걸 잘 해내고 싶다. 그런데 마음이 커지면 노래방 가고, 차에서 노래부르곤 한다"라며 웃음지었다.

그래서 현재 방송 중인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의 애청자이기도 하다. 이준영은 "잘 챙겨보고 있다. 가장 응원하는 팀은 울플러다. 선배님들이시다. 제가 완전 아기일 때 엄청 유명한 분들이셨다. 그래서 동경의 대상이다. 지금 봐도 엄청 멋있다"라며 응원과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준영이 극악 빌런으로 등장한 영화 '용감한 시민'은 오는 10월 25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 : 마인드마크 제공, Mnet 댄스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 : 마인드마크 제공, Mnet 댄스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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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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