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식스 영케이 "카투사 최고 전사? 서른 살의 목표였다" [인터뷰]
기사입력 : 2023.09.04 오후 1:00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데이식스(DAY6) 영케이(Young K)가 군 복무 후 솔로 활동에 나선다.


오늘(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데이식스(DAY6) 영케이(Young K)가 첫 정규 앨범 'Letters with notes'(레터스 위드 노트)를 발매한다. 영케이는 솔로 앨범 발매를 앞두고 강남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 여러 취재진과 만났다.


영케이의 이번 솔로 앨범은 2021년 9월 발매된 미니 1집 'Eternal'(이터널) 이후 약 2년 만에 발매되는 것으로, 군 전역 후 첫 솔로 앨범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군 복무 당시와 비주얼 변화가 있다는 말에 영케이는 "그때는 아무래도 운동할 시간도 많았다"라며 "돌아오고 나서도 건강하게 관리하고 있기는 하지만, 운동 시간이 줄었다"라고 답했다.



특히 영케이는 군 복무 시절 단단해진 비주얼을 자랑한 것은 물론, 카투사 최고 전사를 뽑는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영케이는 "사실 복무기간 동안 뭔가를 해야겠다는 마음보다는 건강한 몸을 갖고 건강을 챙겨보자는 생각과 목표가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이러한 목표에 잘 맞는 것 같아서 대회 설명을 듣고 바로 하고 싶었다"라며 말을 이어간 영케이는 "준비할 당시 우승이 목표는 아니었고, 당시 제가 서른 살이었기 때문에 '서른의 도전'으로 완주를 목표로 했는데, 운이 좋게 (우승이) 된 것 같다. 그리고 저는 다시 20대로 돌아왔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군 복무 당시 영케이가 작사 참여한 하이키의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가 뜨거운 반응을 이끌며 역주행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영케이는 "'건사피장'(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의 경우 처음 쓸 때 저희를 위해 쓴 곡이 아니었다. 당시에는 그냥 곡을 쓸 생각만 했는데, 그 곡에 가수가 생기고, 안무가 생기고 이런 것이 신기하고 멋있다. 계속 존재해 온 곡을 잘 살려준 것은 하이키"라고 감탄했다.


특히 영케이는 이러한 인연에 이어 하이키의 최근 신곡인 'SEOUL'의 작사가로도 이름을 올렸다. 처음 곡을 줬을 때와 어떻게 달라졌는지 묻자 "이번 앨범은 상대가 특정된 상황이었다. 부르는 상대가 누구인지를 상상하다보니까 조금 달랐던 것 같다. 사실 작업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 곡과 잘 어울리게 만드는 것이기 대문에 이건 다른 아티스트도, 데이식스를 작업할 때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하이키뿐 아니라 '퀸덤퍼즐' 경연곡에도 작사가로 이름을 올렸을 뿐 아니라, 조유리의 수록곡 작사가로도 활약을 펼쳤다. 이러한 외부 작업에 대해 영케이는 "그런 시도와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가수 영케이가 아닌, 작가로서 언제든 외주가 들어오면 감사한 일이다. 사실 채택을 못 받는 경우도 많다"라며 "다른 아티스트의 곡을 작업할 때는 제 곡과는 분명 다른 느낌이고 거기에서 저도 모르게 새로운 시도를 하고, 또 변화가 생긴다. 이러한 변화들이 저, 혹은 데이식스 음악에도 귀결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의미를 전했다.


이러한 화제성을 꾸준히 유지한 덕분일까. 영케이는 전역 이후 자신이 진행하던 KBS COOL FM '키스 더 라디오' DJ로 다시 복귀했다. 영케이는 "복무 전에도 정말 재미있게 했던 만큼, 언젠가는 또 하고 싶다는 생각을했는데 제가 원래 있던 그 자리가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었다. 지금도 재미있게 이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라디오 DJ로 활약하며 여러 아이돌과 춤 챌린지를 벌이는 모습 또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케이는 "게스트 분들이 오셔서 다들 저를 챌린지에서 잘 봤다고 하는데 저는 제가 안 뜨더라"라며 "춤에 욕심이 생긴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챌린지 요청이 왔을 때는 잘 해내자는 느낌이다"라고 답했다. 다만 공연에서도 안무 등을 보여줄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준비할 일이 없었다"라고 전했다.


영케이뿐 아니라 이제 데이식스의 군백기도 곧 끝이 보이는 시점이다. 멤버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눈 것이 있는지 묻자 영케이는 "사실 만나도 이런 저런 것들을 하자는 이야기 보다는 돌아오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그런 이야기를 훨씬 많이 한다"라면서도 "아직 계획에 대해 말씀을 드릴 수는 없지만,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영케이는 이번 앨범을 통해 얻고 싶은 반응으로 "노래가 참 좋다거나 듣고 싶다는 반응도 좋고, 다음이 기대 됐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얻고 싶고, 또 빨리 데이식스가 돌아왔으면 좋겠다거나 데이식스가 기대된다는 반응도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영케이가 전곡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한 11곡이 수록되는 첫 정규 앨범 'Letters with notes'는 어느덧 데뷔 9년 차를 맞이한 영케이의 진면모를 보여줄 작품으로 직역하자면 '음표로 쓴 편지', '음을 붙인 편지'를 의미한다. 타이틀로 선정된 '이것밖에는 없다'는 그 어떤 노력도 통하지 않는 무력한 상태에서도 "나에겐 이것밖에는 없다"라며 점점 사라져가는 '사랑'을 놓지 못하는 애달픈 감정선이 돋보이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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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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