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 "'서진이네' 이후 김밥 먹긴 해도 말지는 않아" [픽터뷰]
기사입력 : 2023.08.24 오후 12:57
영화 '잠'에서 수진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정유미 /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잠'에서 수진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정유미 /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유미가 '서진이네' 이후 김밥을 만들지 않았다고 전하며 웃음지었다.

22일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잠'에서 수진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정유미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와 수진(정유미)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정유미는 '잠'을 선택한 이유로 "오랜만에 컴팩트하고 간결한 시나리오를 받았고, 이 글을 쓴 감독님이 궁금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감독님과 첫 미팅에서 '이 영화 어떻게 그리고 싶냐'라고 물었을 때 표현이 좋았어요. 지금 여러 기사를 통해서 여러 장르가 나오고 있는데 저에게는 스릴러의 외피를 둔 러브스토리라고 해주셨어요 그런 이야기가 신선했어요"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완성된 '잠'을 본 사람들은 정유미의 광기 어린 연기에 호평을 이어갔다. 정유미는 "연기할 때 '이렇게 변하니까 이렇게 해야지'라고 생각한 건 아니고요. 세트에서 순서대로 찍었어요. 미술이나 조명 등 그 안에 들어가면 제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표현되기도 하고 그런 도움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분장도 미묘하게 달라지기도 하고요"라고 전했다.

정유미는 과거 tvN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에서 이사를 맡아 열심히 김밥을 말기도 했다. 그는 "갔다온 후로 김밥을 먹기는 했지만, 직접 김밥은 안 만들었어요. 거기에서는 김밥이 맛있기는 했는데 진짜 진짜 더웠거든요. 제가 땀 흘릴 정도면 다른 사람들은 정말 더웠을거예요. 그곳에서 채소로만 김밥을 말아야해서요. 어쩔 수 없이 했죠"라며 웃음지었다.

'서진이네' 제안이 오면 응할 계획이다. 정유미는 "제안이 온다면 안할 이유는 없고요. 크게 계획하고 움직이는 건 아니라서, 그때 작품을 하고 있는 것만 아니면 열심히 할 수 있어요"라고 전했다. 이어 "진짜 잠깐이지만 요리를 다 하는거라 어렵지는 않고 어떻게 하다보니 6년이 됐더라고요, 연차로는. 그 팀이랑은 많이 여러번해서 작가님들이랑. 안면이 있는 상태에서 하다보니까. 제 생얼을 본 사람들이 그분들밖에 없지 않을까 싶어요"라며 웃음지었다.

한편, 정유미와 이선균이 신혼 부부 호흡을 펼치며 유니크한 공포와 화두를 던지는 영화 '잠'은 오는 9월 6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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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잠' 스틸컷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잠' 스틸컷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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