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 "이정재·마동석 존경…새 패러다임 열어준 선배님" [픽터뷰]
기사입력 : 2023.03.03 오후 4:49
사진 : 넷플릭스 제공

사진 : 넷플릭스 제공


배우 임시완이 배우 이정재, 마동석, 정우성에게 존경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에서 준영 역을 맡은 임시완이 인터뷰에 응했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평범한 회사원이 자신의 모든 개인정보가 담긴 스마트폰을 분실한 뒤 일상 전체를 위협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현실 밀착 스릴러 영화로, 준영은 나미(천우희)의 스마트폰을 주운 뒤 그에게 접근하는 인물.


임시완은 준영 역을 맡아 "절대 진지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라고 밝혔다. 그는 "준영의 모든 게 다 장난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장난스럽게 다른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것이 진지하게 '내가 널 죽일 거야'하는 것보다 섬뜩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정말 누군가의 인생을 가지고 장난치는 거죠"라고 캐릭터에 임하는 지점을 전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천우희에 대한 감탄도 이어졌다. 임시완은 "(천)우희 누나는 정말, 연기를 진짜"라고 감탄하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감정 씬 찍을 때, 컷을 많이 갔어요. 제가 생각했을 때, 감정씬에서 그런 격한 감정은 휘발성이 커서 몇 번 다시 찍으면 학습이 되어서 무뎌질 것 같았는데, (천)우희 누나는 몇 번을 다시 찍어도 그대로 밀어붙이더라고요. 그날 '누나 정말 대단하다, 어떻게 그렇게 하냐'라고 물어봤어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선배 배우들에 대한 존경심도 있었다. 임시완은 앞서 작품의 제작과 연출을 하기도 한 배우 이정재, 정우성, 마동석을 롤모델로 꼽았다. 그는 "배우는 연기만 해야 한다는 생각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탈피해준 선배님들이세요.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어요. 연기 하나만 잘하기도 힘든데, 그걸 뛰어넘어서 다른 영역에도 도전하고 큰 성과를 내기도 하셨잖아요. 연기만을 고수하지 말고, 여러 영역을 파헤쳐야 한다, 고로 부지런히 살아야 한다는 선지시를 해주신 것 같아요"라며 남다른 존경심을 표현했다.


이어 "편협하게 '다른 영역을 파보겠다'라는 것이 아니예요. 가수 등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도전을 계속해보고 싶어요. 여러 영역에서 도전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또 돌아서 연기 쪽으로 시너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요"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임시완의 악역 열연이 담긴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넷플릭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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