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주, 강하늘 미담+1…"남들 토했던 정어리밥 10개면 10개 맛있게" [픽터뷰]
기사입력 : 2022.01.14 오후 12:20
사진 : BH 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 BH 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한효주가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강하늘의 미담을 하나 추가했다. 촬영 현장에서 몸을 내던지는 그의 모습에 "리스펙"이라고 밝힌 것.

14일 한효주가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의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에 응했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고려 제일검인 무치(강하늘)를 두목으로 둔 의적단이 해랑(한효주)을 단주로 둔 해적선과 만나 숨겨진 보물을 찾기 위한 모험을 담은 작품이다.


한효주는 '해적: 도깨비 깃발'에서 해적단의 리더 해랑 역을 맡았다. 한효주는 해랑의 매력에 대해 "리더로서의 모습이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있으면서 따뜻한 인간미가 있는 것 같아요"라고 소개했다. 또한 "여배우로서 하는 액션이 어색하지 않게" 보이기 위해, 촬영 전 계획된 연습보다 연습량을 늘렸다. 덕분에 검술의 기본 훈련부터 와이어 훈련, 수중 훈련 등 '해적: 도깨비 깃발'에 필요한 모든 액션을 촬영 3개월 전부터 기초부터 단단하게 몸에 익혔다.

한효주는 남다른 노력을 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그는 "'아, 참 잘한다'는 말 듣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욕심이 많이 난 것 같아요. 잘하고 싶은 마음에 미리 스턴트 훈련을 빨리 시작하자고 부탁을 드리기도 했고요. 그렇게 길게 훈련할 계획은 아니었는데요. 제가 부탁을 드려서 빨리 시작하게 됐어요. 검을 쓰는 기본훈련, 휘두르는 훈련부터 몸에 익힐 정도로 오래 했어요"라고 당시의 마음가짐을 설명했다. 이를 통해 관객은 손에 붙어있는 듯 움직이는 중단검 등 시원시원한 액션을 마주하게 될 것.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 스틸컷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 스틸컷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강하늘과 함께한 소감도 전했다. 한효주는 "(강)하늘 씨는 제발 힘든 내색을 좀 했으면 좋겠어요. 액션 할 때도 걱정되니 엘보 같은 곳에는 보호대 좀 차면 좋겠다고 해도 '누나 괜찮아요' 하면서 막 해요. 몸을 내던지는 스타일이에요"라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수중 촬영 때 (강)하늘 씨가 제일 힘들었을 거예요. 누워서 이동해서 코로 물이 매 장면 들어갔을 거예요. 코로 물이 많이 들어가면 머리가 아프거든요. 그런데도 아프다는 말을 하나도 안해요. 정말 화가 날 정도예요. 그런데 현장에서 모든 배우들이 그랬어요. 힘들다는 말 대신 으샤으샤 응원해주며 촬영을 했어요"라고 덧붙였다.

남다른 투혼도 전해졌다. 해랑(한효주)이 만든 남다른 맛의 정어리 밥을 먹는 무치(강하늘)의 모습에서였다. 한효주는 "실제로 정어리가, 보이기에도 날 것처럼 덜 익게 보여야해서요. 실제로 날 것 같은 주먹밥이 된 거예요. 어떤 비위가 약한 배우님은 먹다가 토했어요. 그런데 (강)하늘이는 (강)하늘이 답게, 10개면 10개 꾸역꾸역 다 먹더라고요. 진짜 강하늘 리스펙"이라고 남달랐던 강하늘의 모습을 회상하며 웃음 지었다.

한편, 한효주, 강하늘을 비롯해 배우 권상우, 오세훈, 채수빈, 김성오, 박지환 등의 열연이 담긴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은 오는 1월 26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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