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옷소매' 이준호 "정조의 즉위식…나도 모르게 눈물 났다"
기사입력 : 2022.01.08 오전 8:01
이준호, '옷소매붉은끝동' 종영 인터뷰 / 사진: JYP 제공

이준호, '옷소매붉은끝동' 종영 인터뷰 / 사진: JYP 제공


이준호가 이산을 완성했기에 '옷소매 붉은 끝동'이 더욱 빛날 수 있었다.


지난 1일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이 끝을 맺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 MBC표 사극의 정수를 선보이며 최고 시청률 17.4%를 넘어서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극 중 정조 이산 역을 맡은 이준호는 드라마 종영 이후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의 명장면을 꼽아달라는 말에 '정조의 즉위식'을 언급하며 "한 마디 말도 없이 묵묵히 걸어가며 왕좌를 바라보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절대 울지 말아야지 생각했는데, 눈물이 나는 이유를 저도 잘 모르겠더라구요"라고 돌아봤다.


이어 "그 장면을 저희가 네 시간 정도 찍었던 것 같다. 그만큼 공을 들였던 신이다. 드디어 이산이 정조가 되는 그 순간이 굉장히 묵직하게 다가왔다"라며 "이덕화 선배님께서 퇴장하고, 제가 왕이 되었으니까 오롯이 왕으로서의 무게를 끌어가야 한다는 그런 부담감도 작용했던 것 같다. 그런 마음이 잘 담긴 장면"이라고 답했다. 아래는 이준호와의 인터뷰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한 전문.



Q. 제대 후 복귀작으로 '옷소매'를 선택한 이유?


대본을 볼 때 이 캐릭터가 어떻고 이런 식으로 생각하지 않고, 재미있게 느끼려고 한다. 이야기의 힘에 대해서 항상 생각하는데, 대본을 읽자마자 편안하게 잘 읽혔다. 그럼에도 내가 이걸 해야겠다는 것을 빨리 결정하지 못하는데, 다음 편이 보고 싶다는 생각에 결정했다.


Q. 정해리 작가가 틈틈이 쌓아온 서사가 많은 화제를 모았다. 정해리 작가가 처음 단독 집필한 작품이었는데, 작가님과 소통은 어땠는지?


대본을 7부까지 보고 확정을 했다. 정말 재미있었다. 작가님은 드라마 촬영 전에 처음 뵙고 최근 연기대상에서 두 번째로 뵙게 됐다. 어떤 소통은 없었지만 늘 믿음이 있었다. 주시는 대사 하나하나가 묵직하게 다가왔다. 그런 말들이 듣는 이로 하여금, 어떻게 담백하고 기분 좋게 들릴 수 있을까 고민했다.


Q. 정지인 PD와의 호흡은 어땠는지?


정지인 감독님께서는 현장을 사랑하는 분이셨다. 오랜 시간 작품을 준비하며 체력적으로 힘드셨을텐데 단 한 번도 티를 내지 않고, 괜찮다고, 좋은 분위기를 이끌어주셨다. 메이킹을 보신 분들은 아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 웃음 소리가 큰 힘이 됐다. 어떤 디렉팅이 필요할 때는 확실하게 주셨고, 어떠한 디렉팅이 없을 때는 진짜 온전히 이 배우를 믿고 간다는 믿음도 주셔서 책임감을 갖고, 감독님과 작업을 할 수 있었다. 유연함과 포용력에 큰 감동을 받았고, 멋있었던 감독님이다. TMI를 말씀 드리면, 감독님께서 제가 수염 분장했을 때 발을 동동 구르고 박수를 치며 크게 웃으셨다. 그때가 기억에 난다. 그 웃음에 큰 힘을 받았다.


Q. 작품을 시작하기 전에 어떤 각오를 품었는지?


그 인물이 되고자 했다. 시청자들로 하여금, 정조 이산의 모습이 살아있다면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만족을 드리고 싶었다. 캐릭터화 과정에서 저도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았고, 어떻게 표현됐는지 잘 모르겠지만, 시청자들이 사랑해주시고 그렇게 봐주셨다면 감사하다. 모든 것이 잘 맞아떨어졌다는 생각이다. 좋았던 분들과 좋은 현장에서 좋은 에너지로 촬영하고, 반응까지 좋으니까 앞으로의 일들 역시 이러한 분위기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Q. '나 혼자 산다'에서 젓가락질 연습까지 할 정도로 '옷소매' 이산을 위해 많은 부분을 신경 썼는데, 연기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포인트는?


우선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사소한 습관까지도 캐릭터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게 처음에는 젓가락질이었던 것 같다. 그런 사소한 것부터 잡아가려고 했다. 산이는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기 때문에 연기하면서 답답한 마음은 있었다. 내가 하면 되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할 수 없는, 그런 답답함을 해소시키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정자세로 책을 읽고, 흐트러지지 않는 그런 모습을 몸에 적응시키려고 했고, 대사나 눈빛, 말투 같은 것도 차분하게, 천천히 답할 수 있도록 사소한 디테일까지 신경을 썼다.


Q. 이산을 연기할 때 가장 힘들었던 것은?


그 답답함이 힘들었다.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내뱉지 않는 행동이다. 이게 만약 가상의 왕이고, 정조가 아니엇다면 외적인 표현이 더 쉬웠을 것 같은데, 모범적인 외적 이미지가 크게 다가왔다. 이러한 모습 또한 자신이 꾸며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면에 많은 아픔이 있고, 생명의 위협도 많아서 신경을 많이 쓰는 인물이었기 때문에 어느 하나 허투루 할 수 없었다. 오대환 배우님, 성덕임(이세영)과 연기 신 등에서 호흡을 주고 받으며 저 역시도 애드리브를 더 하고 싶었는데, 그런 부분들을 자제하는 것이 힘들었다.


Q. '옷소매 붉은 끝동' 16, 17회에 감정신이 많았는데 어떤 점에 집중해 연기했는지?


사랑을 하는 젊은 이산, 왕으로서 사랑과 나이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산, 덕임을 떠나보낸 이산, 그리고 말년의 정조까지 간극이 컸기 때문에 이 사람의 감정에 가장 집중했다. 오롯이 그 인물이 되기 위해 노력하니 호흡, 대사 등은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감정에 집중해 연기하니까 저도 편안했다.


Q. 개인적으로 만둣국 먹는 장면이 깊은 인상을 남겼는데, 촬영 비하인드가 있는지?


만둣국 신이 저희 드라마의 마지막 촬영이었다. 그 신을 찍을 때, 이게 끝나면 촬영이 끝난다는 생각에 마냥 기쁘지 못했고, 안타까웠다. 그럼에도 세영씨와 함께 촬영할 때는 늘 웃게 된다. 편하게 웃으면서 촬영했다. 촬영 비하인드를 말씀드리면 만둣국이 맛있었다.


Q. 이산은 덕임이의 마음을 끝까지 몰랐을까? 연기하신 입장에선 어떻게 이해하고 연기했는지?


알았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확인하고 싶은 것이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이 아니었을까. 덕임이 산을 사랑한다는 것을 너무나 많은 순간을 통해 보여줬다. 하지만 진짜 '사랑한다', '연모한다'는 말을 듣지 못해서, 그리고 자신이 (덕임을) 지키기 위해 후궁으로 들였지만, 이러한 선택이 뭔가 덕임이를 불행하게 하는 것은 아닐까에 대한 불안감도 있었을 것 같다. 그렇게 활동적이던 사람이 산이만을 기다려야 했으니까. 그런 것에 있어 행복한지에 대한 질문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마음은 알았지만, 덕임에 대한 죄책감을 느꼈던 것 같다. 마지막이 되어서 그 마음을 확인 받게 되는데, 우리 드라마에서는 덕임이 산을 사랑한다는 표현을 하지 않은 것이 포인트였던 것 같다. 그래서 완벽했던 엔딩이 아니었을까. 궁녀는 왕을 사랑했을까라는 캐치프레이즈에 마지막까지 부합했다.


Q. 진한 여운을 남긴 엔딩이었다. 이러한 결말에 만족하는지?


만족한다. 밥을 먹을 때 엔딩 클립을 켜놓고 보고 있었는데, 먹먹해서 밥이 안 넘어갔다. 아직도 여운이 남아있고, 너무 슬프지만 그들이 결국 만나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온전히 살아갈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 왕으로서 의무도 다했고, 오래 기다렸지만 사랑하는 사람도 다시 만났다. 결말이 마음에 든다.


Q. 사실 '옷소매 붉은 끝동'이 엔딩 맛집으로 유명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엔딩신이 있는지?


모든 엔딩이 마음에 들었지만, 3, 5부를 뽑고 싶다. 3부 다리에서 덕임의 얼굴을 연못으로 보고 서로를 알아챘을때 그때 짜릿했다. 그거 보고 감독님게 너무 재미있다고 문자를 드렸었다. 5부 같은 경우는 오롯이 정말 모든 배우들이 감정만으로 이뤄진 연기였다. 영조와 정조의 대담에서 멱살 잡히고 뺨 맞는 신이 있는데, 큰 힘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왕세손으로서 내 다짐을 얘기할 때 울컥하는 느낌이 크게 왔다. 그 감정을 그대로 쏟아냈던 것 같다. 처음에 그렇게까지 세게 했어야 했나 싶다가도 자연스럽게 그런 연기가 나왔다. 결과적으로 드라마를 봤을때 저도 좋았던 장면 중 하나였다.


Q. 영조 역을 맡은 대선배 이덕화 배우와의 호흡은 어땠는지? 특히 제작발표회 당시 이준호에게 '이렇게 괜찮은 애가 없다', '진실성이 있다'는 극찬을 했는데?


굉장히 놀랐고, 공식적인 자리라 몸둘 바를 모르겠더라구요. 내가 진실성, 진정성 있는 연기를 했나 돌아보기도 했다. 근데 선배님께서 제작발표회 이후에도 그런 말씀을 해주셔서 기뻤다. 현장에서 영조와 정조로 있으면서 정말 큰 힘을 받았다. 에너지가 정말 대단하고, 나이스한 분이다. 생각과 이런 모든 것들이 후배들의 눈높이에서 대화를 해주는 분인 것 같다. 제가 오히려 그 에너지를 따라가게 된다. 곁을 내주고 벽을 허물어주는 분이셔서 자연스럽게 저도 전하 이러면서 따랐던 것 같다. 앞으로 진짜 그런 좋은 분위기의 좋은 에너지를 주는 선배 배우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이덕화 선배님을 보면서 했다.


Q. 이러한 노력 덕분에 '우리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호평을 들은 소감은?


정말 많은 분들께서 '옷소매'를 사랑해 주시니 마냥 기뻤다. 사실 드라마 방영 전 촬영장에서도 우리끼리 정말 즐거운 현장이었다. 이러한 현장에서 계속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반응까지 좋으니 모두가 행복했다. 전 연령층에 많은 팬들이 사랑을 해주셔서 굉장히 기뻤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반응은 할머니께서 좋아하셔서 기뻤다.


Q. '옷소매 붉은 끝동'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 점이 가장 달라진 점일까요.


사실 그냥 많은 분들께서 봐주셨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지표는 시청률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주위의 제 친구들이 드라마를 봤다. 저랑 정말 학창시절부터 친했던 친구들이라 제 연기에 별 관심이 없었다. 이번에 드라마를 본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다. 황금같은 귀중한 시간에 사랑을 쏟아주셔서 위안이 됐다.


- 최고 시청률 17.4%로 공약으로 걸었던 15%를 결국 돌파했다. 곤룡포 '우리집' 볼 수 있을까?


이 공약을 어떻게든 지켜야 한다. 배우들 중 같이 이행을 하실 분들이 계신가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저랑 오대환 선배님이셨는데, 다른 배우들도 각자 15퍼 넘으면 공약을 거신 분들이 있다. 그 분들도 같이 하실지 안하실지 몰라서 차근차근 진행해보고자 한다. 무조건 지킬 것이다.


Q.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호평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늘 감사드린다. 제가 연기 9년 차인데, 참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생각을 한다. '김과장'으로 서율을 했을 때도 이러한 칭찬을 받았었다. 개인적으로 즐거운 칭찬이다. 정말 열심히 꾸준히 멋진 연기를 보여드리면 이러한 호평을 또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도 꾸준히 인물과 혼연일체 되려고 노력하며 인생캐 경신 위해 노력하겠다.


Q. 이산을 연기한 뒤 인간/배우 이준호에게 끼친 변화가 있는지?


아직은 정확히 모르겠어요.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생각할 시간도, 상황도 없었다. 우선 저는 시간이 날때 다시 한 번 드라마를 정주행할까 한다. 촬영하면서 제 연기가 마음에 안 들었던 것도, 아쉬운 부분도 많아서 스스로 다그쳤다. 군백기를 보내면서 가수로서, 배우로서 보여주고 싶은 열망이 가득했는데, 그 마음만큼 따라주지는 못했던 것 같다. 냉정하게 평가를 스스로 해야할 것 같아서 잘 보고, 아쉬운 부분을 찾으려고 노력할 것 같다.


Q.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계절이 오지 않았다고 언급했던 모습이 최근 온라인 상에서 다시 회자되고 있다. 지금이 이준호의 계절이라는 말도 나오는데, 이처럼 좋은 흐름이 이어진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지?


2010년인가 그럴거예요, 저도 최근에 영상이 올라오길래 봤다. 그때 저는 어렸고, 되게 앳되엇고, 풋풋했고, 그런 것을 보면서 그립다는 생각을 하다보니까 지금 서른이 넘어서 그런가 생각도 드는데,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것은 마음가짐은 별로 다르지 않다. 지금도 늘 꿈을 꾸고 있고, 늘 생각했던 대로 살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계속 해온대로 꾸준히, 그게 큰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천천히 묵묵히 하고 싶은 일을 끝까지 하는 것을 좋은 흐름으로 봐주셔서 기분이 좋다.


Q. 10년도 더 된 어린 시절 오디션 영상도 화제가 됐다. 거울을 보면서 자신을 다그치는 영상인데, 그때의 나를 되돌아보면 어떤지?


정확히 기억해요. 많은 분들이 보지 않았으면 좋겠는 영상 중 하나다. 그때의 모습이 제가 고치고 싶은 문제였다. 왜 나서는 것에 주저함을 느끼는지, 연예인을 하고 싶으면서 왜 부끄러워 하는지, 저는 요즘도 생각해요. 아무리 생각해도 연예인으로서 타고난 것이 없다고. 늘상 편하지 못해요. 어떤 현장이든 내가 그 모습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할뿐이다. 천성이라는 생각은 안들고 즐겁다는 생각뿐이다. 사실 거울 보면서 다그칠 때 작가 누나들이 웃어서 상처였다. 그만큼 기억에 많이 남는 장면인데, 그때의 나에게 지금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그나마 나아졌다는 것? 할 수 있는것, 내가 노력을 해서 보여줄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전보다 좋아진 것 같다. 앞으로도 그냥 늘, 큰 꿈을 계속 꾸면서 오랫동안 활동하고 싶다.


Q. 이달 말 생일을 앞두고 단독 팬미팅 개최를 예고했는데?


이번에는 대화를 하고, 호흡을 나누고 싶은 팬미팅을 만들려고 기획하고 있다. 뭔가를 보여준다기 보다는, 오랫동안 저를 기다려준 팬 여러분과 새롭게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을 한 자리에서 만난다는 자체가 너무 좋다. 천천히 대화를 나누면서 어떻게 지냈나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그래서 뭔가 춤이나 노래가 가득하기 보다도, 인간 이준호의 모습을 편안하게 돌아볼 수 있고 앞으로를 생각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려고 한다.


Q. 시청률 20%를 돌파하면 속적삼 노엘(Nobody Else) 공약을 하기로 했는데,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서 팬미팅에서 살짝 보여주실 의향이 있는지?


제가 15%공약을 걸었을 때 모두 15%라는 말에 놀랐다. 할 수 있겠냐는 반응도 있었지만, 저는 그래도 무언가 이룬다면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공약을 내세운 거였다. 곤룡포를 입고 우리집을 하는 것은 당장이라도 할 수 있었으니까. 속적삼 노엘은 (20%는)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공약을 걸었다. 그래서 아쉽게도 못 보여드리게됐지만, 노래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Q. 새해를 좋은 에너지로 시작했는데, 올해 계획이 있다면?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잘 마치는 것, 그 전까지 먼저 이산의 그 여운에서 벗어나서 노력을 하고 있다. 뭐를 해야될지 사실 잘 모르겠다. 일단 정해져있는 것은 팬미팅 뿐인데, 그 이후에는 좀 책도 읽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볼까 생각하고 있다. 근데 이건 늘 저 혼자만의 생각이고 어느순간 갑자기 뭘 하겠다고 결정을 할 수도 있다. 빨리 추위가 꺾이면 좋겠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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