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지혜, '닥터브레인' 현장에서 걸어다니는 편의점이 된 이유?
기사입력 : 2021.11.19 오전 9:47
사진 : 애플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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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지혜가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이후 색다른 도전에 나섰다. 로맨스를 빼고 액션으로 자리를 채웠다. 어떤 노력으로 완성된 캐릭터일까.

애플TV+를 통해 공개된 오리지널 시리즈 '닥터 브레인'에서 최수석 역을 맡은 배우 서지혜가 배우 이재원과 공동 인터뷰에 응했다. '닥터 브레인'은 천재 과학자 고세원(이선균)이 타인의 뇌를 동기화할 수 있는 기술을 통해 가족과 얽힌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SF 미스터리 장르의 작품.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으로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서지혜는 고세원을 의심하고 추적하는 최수석 역을 맡았다. '닥터 브레인'의 메가폰을 잡은 김지운 감독은 서지혜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서지혜 씨가 맡은 역할은 차가운 지성과 미모가 필요한 인물이다. 또 정확한 딕션과 강한 대사 전달력이 필요했다"며 "그런 점에서 서지혜 씨를 따라올 배우가 많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서지혜는 최수석 역을 맡아 액션에도 도전했다. 그는 "저는 몸을 쓰는 역할을 처음 해봐서, 힘들거라 예상은 하고 있었다. 역시 힘들더라고. 체력적으로 그래서 다음에 하게되면, 더 체력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고. 이게 잘 되어 시즌2, 시즌 3간다고 하면 더 영광스럽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라며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맡은 역할을 더 잘 소화하고자, 남다른 노력을 더했다. 서지혜는 "범인을 쫓는 장면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헬스를 많이 했다. 그리고 총기를 사용했다. 처음으로 총기를 사용하는 거라 따로 총 잡는 방법부터 어떻게 다뤄야하는지, 포즈, 동작, 이런 것들도 배웠다. 틈틈이 준비하면서 배운 것 같다. 아예 집에 총기 모형을 구해서, 들고 다니면서 익숙하게 총을 드는 연습도 했다"고 쉼없는 노력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첫 액션인만큼 욕심이 있었고, 욕심은 부상으로 이어졌다. 서지혜는 '닥터 브레인' 촬영 중 허리 쪽에 부상을 입게 돼 치료를 병행하며 촬영에 임했다. 서지혜는 "주변에서 액션 팀이랑 여러가지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어렵지 않게 촬영을 했다. 모니터하면서 저 대신 어려운 것들은 대역 배우가 해주셨는데 나름 잘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지운 감독은 차가울 것 같은 서지혜가 '걸어다니는 천사'라며 현장 간식 요정이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에 이재원 역시 "항상 보면 뭔가 바시락 바시락 혼자 뭘 먹고 있다. 옆에 있는 사람에게 '먹을래?' 이런 멘트를 자주 한다. 누나랑 씬이 있을 때 당 떨어질 걱정을 안하고 현장에 갔다. (사람을) 잘 챙기는게 사소해 보이지만, 작품 분위기처럼 차가워질 수 있는 현장 분위기를 '이거 먹어 봤어?'라는 한 마디로 따뜻하게 해주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서지혜는 '닥터 브레인'을 통해 대중에게 연기적인 호평을 듣고 싶다고 했다. 그는 "아무래도 배우이다보니, 연기적인 부분에 있어서 좋은 이야기를 들으면 가장 기분 좋을 것 같다. 저도 처음 도전하는 형사 역할이다보니 부담도 되고, 어떻게 봐주실지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 그냥 극을 해치지 않게 잘 묻어날 수 있는 캐릭터였다고 봐주시면 가장 큰 찬사라고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한편, 홍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SF 스릴러로, 김지운 감독과 이선균, 이유영, 박희순, 서지혜, 이재원의 탄탄한 캐스팅 라인이 더해진 Apple TV+ 한국어 첫 오리지널 시리즈 ‘Dr.브레인’은 한국을 비롯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Apple TV+를 통해 공개되었다. ‘Dr.브레인’은 총 6편의 에피소드로, 11월 19일(금) 에피소드 3가 공개된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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