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터뷰] '닥터브레인' 김지운 감독이 말하는 이선균·이유영·서지혜·이재원
기사입력 : 2021.11.14 오전 12:01
사진 : 애플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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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 이유영, 박희순, 서지혜, 이재원은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닥터 브레인'을 선택한 이유의 중심에 "김지운 감독"을 꼽았다. 과연 김지운 감독은 촬영 현장에서 배우들에게 어떤 것을 느꼈을까.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닥터 브레인'이 지난 4일 공개됐다. 이는 천재 과학자 세원(이선균)이 자신의 아내(이유영)와 아들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파헤치기 위해 타인의 뇌를 동기화하며 진실에 가까워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영화 '달콤한 인생'(2005),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 2008), '밀정'(2016) 등의 작품을 통해 대중과 배우 모두에게 사랑받는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지운 감독은 촬영 현장에서 마주한 배우 이선균, 이유영, 박희순, 서지혜, 이재원을 떠올리며 "박희순 외에는 모두 처음 호흡을 맞춘 배우들"이라고 밝혔다. 여러 번의 작업을 통해 입증된 박희순은 "믿고 보는 연기자"라고 짧게 덧붙인 뒤, 배우들 한 명 한 명의 인상 깊었던 부분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이선균 "어떤 경우의 수에도 흔들리지 않는 배우"

"이선균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연극, 뮤지컬때부터 봐왔던 연기자였고, 오랜 시간동안 여러 장르, 여러 스펙트럼이 많아지고 넓어진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작품들 속 이선균의 역량을 봤다. '끝까지 간다', '커피프린스', 결정적으로 '나의 아저씨'라는 드라마를 통해 이선균을 좋은 연기자로 성장하는구나를 봐왔다. 이 작품을 하면서 영화와 드라마도 많이 교류하는 연기자라, 이선균에게 많은 부분 의지하려는 부분이 있었다. 이선균의 장점은 아무리 좋은 배우들도 흔들릴 때 있고, 한 장면을 다 하지 못하는 때도있는데 이선균은 어떤 경우의 수에도 흔들리지 않고 그 장면을 무너지지 않게 하는 대단한 미덕이 있는 배우다."


이유영 "자기가 믿는 진짜 연기를 하는 배우"

"이유영이 나오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며 언젠가 작업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현장에서 자기 안에 완전히 감정이 찰 때까지 시간이 조금 걸릴 때도 있었다. 그걸 기다려주면 자기가 믿는 진짜 연기를 하는 배우였다. 항상 몰입도가 있고, 항상 캐릭터에 충만되어 있는 것을 보여주는 배우다. 그 시간을 조금만 기다려주면 이유영은 그걸 발휘해준다."


서지혜 "정확한 딕션과 대사의 힘이 있는 배우"

"최수석이라는 사람이 과학적 사고와 논리적인 기초 안에서 모든 것을 행동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차가운 이미지와 정확한 딕션과 대사의 힘이 있는 배우를 원했고 서지혜는거기에 딱 떨어지는 배우였다."


이재원 "유머와 완급조절이 유연한 배우"

"이재원에게 세원(이선균) 옆에서 무언가 케어하고, 여러 상황들을 유연하게 하고, 굳어있는 온도를 풀어주는 연기가 필요했다. 이재원이 너무 유연하게 잘했다. 유머는 템포와 타이밍, 호흡이 맞아 떨어져야하는데 이재원이 그런 유머와 풀어주는 완급조절을 유연하게 하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템포와 타이밍을 동물적으로 알아내는 연기자구나 이런 생각을 했다. 이재원의 남일 캐릭터가 재미있는 한 인물로 표현한 것 같다."

한편, '닥터 브레인'은 지난 11월 4일 애플TV+를 통해 공개됐다. 애플TV는 손바닥만큼 작은 크기의 하드웨어다. 이를 통해 4K의 해상도, 돌비 애트모스 등 최상의 화질과 음질을 경험할 수 있다. 기존 애플 제품과 연동이 되는 것도 장점. 애플TV+는 넷플릭스, 웨이브 등의 OTT 서비스의 형식으로 생각할 수 있다. 애플TV+는 애플TV 외에도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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