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영화 '꾼'의 주연배우 나나 / 쇼박스 제공
걸 그룹 '애프터스쿨', 유닛 '오렌지캬라멜' 출신의 '나나'가 본명으로 연기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15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꾼>(장창원 감독)의 주연배우 나나를 만났다.
가수에서 연기자로 활동 폭을 넓혀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나나에게 다른 아이돌 그룹 출신 연기자들처럼 본명으로 활동하지 않는 이유를 물었다. 그녀는 "종종 그런 질문들을 감독님들께서 해주신다"며 "'꾼'의 장창원 감독님도 이번엔 이름을 바꾸는 게 어떠냐고 의견을 주셨다. 하지만, 전 가수가 연기자로 활동하면 본명으로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새 인물을 연기하는 데 있어 임진아로 활동하는 것도 괜찮지만, 전 나나로 연예계 데뷔를 했고 나나란 이름으로 너무나도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겼다. 왜 이 소중한 이름을 바꿔야 하나.(웃음) 이름 보다는 제가 작품속에서 연기하는 모습이, 제 캐릭터가 잘 녹아드는지가 중요하다. 앞으로도 이변이 없는 한 나나로 활동할 것"이라고 소신껏 밝혔다.
나나는 <꾼> 초반부에서 상반신 신체를 노출(?)해 보석상 사장을 유혹하는 장면을 말끔하게 소화했다. 이에 그녀는 "제가 맡은 '춘자'는 어디서나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캐릭터이다. 사기를 치는 공간안에서는 누구보다 자신감이 넘치고 과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어중간하게 표현하면 시선 끌기가 힘들다고 생각해 최대한 과감하게 연기했다. 그 장면이 춘자의 성격을 잘 드러낸 장면이라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세계 최고 미녀'란 수식어답게 나나는 이날 라운드인터뷰에서도 화장기 없는 수수한 마스크에 물광피부를 자랑했다. 본인 외모에 어느정도 만족하냐는 질문에 나나는 "저 또한 숨겨진 컴플렉스가 있다.(웃음) 하지만, 여러가지 표현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제 현재 이미지와 생김새에 굉장히 만족 중이다. 물론 그에 따른 여러가지 관리도 뒷받침 되어줘야 한다. 예를 들면 카메라 마사지나 피부 관리, 운동은 필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나나는 영화 <꾼>에서 거침없는 비주얼과 손기술로 상대를 매혹시키는 현혹꾼 '춘자'를 연기한다. 나나 외에도 유지태 현빈 배성우 박성웅 안세하 등이 출연한다. 11월 22일 대개봉.
글 더스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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