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후예' 김지원 "모태솔로 아니지만, 대시 받은 적 없어" / 사진 : 더스타DB
“천삽니다” 한마디에 남심은 물론 여심까지 송두리째 흔들렸다. 인형 같은 외모의 소유자인 배우 김지원이 KBS 2TV ‘태양의 후예’에서 손으로 천사의 날개짓을 표현한 이 장면은 ‘사랑스러움’ 그 자체였다.
실제로 만난 김지원은 여성스럽고, 사랑스럽고, 착실한 모습이었다. 영상 인터뷰에 앞서 ‘더스타’ 기자들과 마주한 김지원은 생기발랄한 미소로 환대했다. 이번 ‘더스타큐피드’ 영상 인터뷰에서는 더스타 페이스북을 통해 독자들이 보내온 질문 중 8개를 선정해 김지원에게 물었다.
첫 번째 질문으로 ‘태양의 후예’의 윤명주와의 싱크로율과 실제 성격도 여성스러운지 물었다. 김지원은 “윤명주와의 싱크로율은 50%에요. 털털한 점은 비슷한데 강단 있고 카리스마 있는 점은 저와는 다른 것 같아요. 실제 성격은 좀 조심스러운 성격인 것 같아요”라고 답하며 웃었다.
김지원의 사랑스러움을 더욱 돋보이게 한 ‘천사’ 장면에 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그는 “작가님 사무실에서 리딩을 했는데 장난으로 ‘천삽니다~ 이렇게 해볼까요?’라고 했더니 작가님이 ‘어~ 그렇게 해’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정말 우연히 탄생한 장면이에요. 제가 애교가 좀 없는 편인데 윤명주를 연기하면서 많이 배웠습니다”라고 준비 과정을 전했다.
전작에서 주로 ‘사랑하는’ 역할을 표현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김지원은 “서대영의 도망에는 윤명주를 사랑하는 마음이 묻어있기 때문에 지금도 충분히 사랑받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브라운관 밖의 실제 김지원의 연애 스타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지원은 “아직 스타일이 있을 만큼 많은 (연애) 경험이 없어요. 지금 드는 생각은 저도 윤명주와 서대영 같은 사랑을 해보고 싶어요”라고 차분하게 말했다.
지난 2013년 KBS2 ‘연애를 기대해’ 제작보고회에서 김지원은 본인이 모태솔로임을 고백했다. 시간은 흘렀고, 김지원은 ‘태양의 후예’라는 작품을 통해 연기자로서 자리매김하며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모태솔로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데, 요즘에는 대시하는 분들이 많지 않냐’고 묻자 김지원은 “모태솔로라는 기사가 난지 꽤 됐는데 모태솔로는 아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지원은 “쉬는 동안 연애도 하고 그랬는데 대시를 받아본 적은 없어요. 현장에서 워낙 선배들과 호흡을 맞추다 보니 그렇게 연이 많지 않아서 없네요. 네 없습니다”라고 ‘모태솔로’는 아님을 밝혔다.
‘만인의 연인’으로 떠오른 만큼 김지원의 이상형에 대해서도 알아봤다. 김지원은 “’이상형’이라는 게 없었고 그때그때 바뀌기도 했어요. 이번 대본을 보면서 서대영 같은 사람을 만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서대영은 많은 여성들의 판타지인 것 같아서 이상형으로만 남겨놓으려고요”라고 말하며 사랑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태양의 후예’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김지원은 대중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고민해서 차기작을 고르고 있다고 전했다.
“주위에서 20대에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으니 그런 역할을 많이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조언을 해주셨어요. 저도 20대에 맞는 밝고 쾌활한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호흡을 맞추고 싶은 배우는요. 저야 어느 분이든 감사한 마음으로 즐겁게 일하고 싶어요.”
이 외에도 김지원이 밝힌 ‘태양의 후예 주연 4인방 송중기, 송혜교, 진구와의 경기도 양평 에피소드와 주량이 가장 센 배우, 그리고 다음에 또 만나고 싶은 배우와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진구’에 대한 생각까지 서면 인터뷰에 실리지 않은 보다 다채로운 이야기는 본 기사에 삽입된 HD영상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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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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