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인터뷰] 임팩트 "우리의 이야기가 진정성 있는 음악"
기사입력 : 2016.02.21 오전 9:13
임팩트

임팩트 "저희의 얘기를 하는 것이, 진정성 있는 음악" / 사진 : 이은주 기자, star1@chosun.com


"진정성 있는 음악이란 우리가 겪었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경험을 바탕으로 음악의 영감을 얻고 랩을 쓰고 안무를 짠다"


2016년 1월, '임팩트(IMFACT)'라는 이름의 그룹이 데뷔했다. 임팩트는 말 그대로 가요계에 '임팩트'를 주고 싶다는 뜻도 되고, 'I'M FACT'로도 해석돼서 진실된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들은 인터뷰 내내 임팩트라는 이름처럼 솔직한 답변을 털어놓았다.


임팩트는 아직 데뷔 일수가 한달도 안 된 신예다. 데뷔 전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을 묻자 태호는 "음악방송을 다니느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저녁까지 계속 눈을 뜨고 있다. 정신 없이 무대를 준비하고 있지만, 정말 행복하다. 연습생 때는 연습만 하면서 언제 무대에 설까 기다렸는데 지금은 무대에 마음껏 설 수 있어서 좋다"고 답했다.


데뷔 일수로는 풋풋하지만 이들이 가수로 데뷔하기 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지난 2014년 11월, 태호가 팀에 마지막으로 합류하면서 '임팩트'가 확정됐다. 멤버가 확정된 후에는 자작곡을 준비하고 안무 연습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지안은 "빨리 나오려고 하다가, 조금씩 늦어졌다. 한 두 번씩 데뷔가 밀리다보니까 못 하는게 아닐까 불안하기도 했는데, 원래 나가려고 했던 때에 나갔으면 지금의 완성도를 못 보여줬을 것 같다. 운도 시기도 잘 맞은 것 같다"며 만족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임팩트가 좀 더 화제가 된 것은 데뷔곡을 자작곡으로 내는 도전 때문이 아니었을까. 이로 인해 임팩트는 '자체제작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롤리팝'을 작곡한 웅재는 "사실 부담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부담 보다는 저희가 하고 싶은 음악을 계속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다음 앨범 준비가 이미 많이 되어 있다면서 "타이틀곡, 수록곡 모두 저희가 직접 할 것 같다. 앨범 전체적인 구성을 생각하고 있는데 더 재미있는 앨범이 될 것 같고, 더 재미있는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는 것에서 웅재의 성격을 느낄 수 있었다. 말 그대로, 똑 부러지는 스타일이었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음악을 대하는 진지한 태도를 엿볼 수 있었다. 이러한 탓인지 앞서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임팩트는 웅재를 '막내온탑'으로 뽑기도 했다.


이상은 "웅재가 굉장히 논리적이고, 한 수 위에서 형들을 다 파악하고 있다. 친해서 둘이 만나기도 하는데, 웅재가 저보다 형 같을 때가 많다"고 전했다. 지안은 "제 머리가 만족스러워서 '오늘 머리 괜찮은 것 같지 않아?'라고 하면 웅재는 '아니야, 이상해. 빨리 가서 당장 씻고와'라고 항상 정설을 꽂아준다"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임팩트가 뽑은 롤모델은 빅뱅이다. 웅재는 "빅뱅을 정말 존경하고, 유튜브에서도 빅뱅 무대를 정말 자주 본다. 일단 무대를 보면 정말 즐겁게 하는 모습이 보이고, 멤버들 사이도 좋아보여서 닮고 싶다"며 "저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고, 저희 이야기를 하면 그게 차별화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롤모델과 별개로, 임팩트에게 있어 최우선순위는 제국의아이들이라고. "광희 형은, 쇼케이스 MC도 봐주셨고, 데뷔 전에 시완이형 팬미팅 투어 오프닝을 맡아서 같이 했는데, 그 때 '무대에서 이렇게 하는거야'라며 세세하게 챙겨주셨다. 제아 뿐만 아니라 나인뮤지스 누나들도 응원해주시고, 든든한 형과 누나를 둔 것 같아서 마음이 든든하다"


최근 임팩트는 회사 소속 선배 말고도, 많은 선배 가수들을 만날 수 있었던 시간이 있었다. 지난 설에 진행된 MBC '아육대'에 출연한 것. 임팩트는 특히 기억에 남는 선배로 비투비를 뽑았다. 제업은 "민혁 선배를 봤는데, 너무 운동을 잘해서 긴장이 될 정도였다. 다른 그룹들도 잘한다고 나온 분들은 정말 잘 하더라. 올림픽 같았다"라고 말했다.


활약하고 싶은 분야에 대해서도 밝혔다. '마샬아츠 국가대표' 출신으로 팀내 체육 담당인 제업은 "높이뛰기 종목 없어진것 같다. 높이뛰기를 하고 싶었는데 없어져서, 계주나 달리기 쪽으로 해보고 싶다"고 말했으며, 지안은 "실제로 '아육대'에 가보니 너무 충격적이었다. 저는 응원 분야에서 활약해서 멤버들의 사기를 돋구고 싶다"고 답했다.


아직 데뷔 후 많은 시간이 흐르지는 않았지만, 음악 방송도 열심히 하고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면서 느낀 것이 많을 것 같았다. 그렇다면 결국, 임팩트가 되고 싶은 '임팩트'는 어떤 그룹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자연스러운 임팩트'가 되고 싶다고.


지안은 "장난처럼 무대에서 잘생김을 포기하자고 한다. 이번 '롤리팝'은 에너지를 보여드려야 되고, 꾸며지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자연스럽게 표현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상은 "저희의 경험과 생각을 음악에 담아서, 팀명처럼 진실성 있는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은 것이 목표다. 성적에 상관 없이, 저희의 음악을 많은 분들이 들어주시다며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것 같고, 너무 행복할 것 같다. 열심희 저희의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발전하겠다"라며 포부를 전했다.


멤버들이 모두 하나의 생각으로 뜻을 모으고 있어서 신기할 정도였다. 이들이 결국 바라는 것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들려주는 것'으로, 임팩트라는 이름 속에 있는 '아임팩트'라는 또 다른 해석이 더 와닿았던 시간이었다. 벌써 자신들의 이야기로 가득 찬 다음 앨범을 준비하며, 설렘을 감추지 않는 임팩트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성장하게 될지 더욱 궁금해진다. 

▶[임팩트(IMFACT) 웅재 "'롤리팝' 속 그녀는 하연수?"] 영상 보러가기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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