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가수' 김연지 "불후의 명곡, 꼭 출연하고 싶어"(인터뷰)
기사입력 : 2015.03.31 오전 9:46
사진 : 김연지 / 마루기획 제공

사진 : 김연지 / 마루기획 제공


그룹 '씨야' 멤버 김연지가 2011년 팀 해체 후, 본격 솔로가수로 돌아온다.


오는 4월 7일 새 싱글 곡 '잊었니'를 발표할 예정인 김연지는 최근 더스타와의 인터뷰에서 "방송 무대에 오르기까지는 어떤 마음인지 모르겠다. 기대반 부담반으로 지금까지 준비했던 모든 것을 보여드려야 할 일만 남았다.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서겠다"고 컴백소감을 밝혔다. 언제나 자신이 설 무대를 손꼽아 기다리며 '7년 내공'을 쌓아 온 그녀가 궁금했다.


(이하 7문 7답)


Q. 몰라보게 변했다. 그 동안 어떻게 지냈나.
"요즘 다들 많이들 변했다고 하시더라(웃음). 우선 다니던 학교(경희대 포스트모던음악학)를 재작년 여름에 졸업했다. 밀린 연애(?)도 하고 늦깎이 복학생으로 여러 학과 후배들과 어울리며 다방면으로 공감대를 나눴다. 그 후, 솔로 데뷔를 준비하던 중 세월호 여파로 주춤했다. 매우 아쉬웠다"


Q. '씨야' 전 멤버(남규리, 이보람)와 2011년 공식해체 이후 연락 주고 받나.
"규리 언니는 연기활동 하는 터라 자주 못 본다. 보람은 종종 본다."


Q. 드라마 <빅맨>의 OST 이후, 첫 싱글 발표, 곡 작업은 어땠나.
"이번 곡 역시 '보컬'에 충실했다. 댄스는? 아마도 안무팀 친구들이 나의 부족함을 채워 줄 것이다.(웃음)  곡 작업을 함께한 임상혁 작곡가와 초반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여러가지 이야기와 시도를 통해 탄생한 신선하면서도 가창력이 돋보이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Q. 최근 솔로 여가수의 활동이 활발하다. 김연지만의 전략있나. 또, 콜라보레이션 하고 싶은 가수는?
"난 춤을 추지 않는다.(웃음) 화려한 퍼포먼스 위주가 아닌, 보컬 성향이 강한 점이 나만의 메리트이다. 에일리, 가인, 민아 등 각자 스타일에 맞게 잘하는 후배들이 많다. 남자가수로는 허각, 케이윌과 함께 콜라보레이션 무대 서고 싶다."


Q. 올해 서른살이다. 20대 느낌과 다른점은?
"'책임감'이다. 20살 중후반으로 갈수록 많은 걸 부딪치고 알아가니까 '숨을 쉴' 시간이 필요했다. 오히려 더 철부지 없었던 기억을 찾고 싶었고, 그냥 거기에 머무르고 싶었다. 이제 다시 새로운 출발을 해야하기 때문에 스스로 더 단단해질 필요 있다고 생각한다. 작년까지만해도 '내가 지금까지 어떻게 버텨왔는데..' 하는 후회가 들기도 했다. 잘하고 싶은 욕심과 부담은 버리고 싶다."


Q. '나는 가수다', '불후의 명곡' 등 러브콜은 없었나.
"반드시 출연하고 싶다. 하지만, '나가수'는 부담이 된다. 선배들도 두려워하는 무대이지 않은가. '불후의 명곡'은 꼭 불러주셨으면 좋겠다, 하하!"


Q. '결혼'은 언제 쯤? 이상형은?
"당장은 아니더라도 분명 결혼은 할 거다. 난 언제나 '행복한 가정'을 꿈꾼다. 서로가 위해 주고 아껴 주는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고 싶다.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 정우성도 좋지만, 자상한 느낌의 장위안이 더 좋다.(웃음)


'솔로가수' 김연지의 올해 목표는 '소극장 공연'이다. 음반도 꾸준히 내서 '단독 공연'을 하고 싶다고 했다. 작년 말 '플라이투더스카이&거미'의 합동공연을 감명 깊게 봤다던 김연지는 포스 넘치는 거미의 솔로무대가 자극제가 됐다고. "긴 공백기동안 기다려준 팬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내 무대를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라면, 팬들과 함께 하는 곳이라면, 작은 카페도 내겐 오페라극장이 될 거다. 감성충전 100%..컴백하는 순간까지 조금만 기다려달라."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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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씨야 , 김연지 , 솔로가수 , 잊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