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인터뷰] 비투비 정일훈 “용준형 닮은꼴? 영광이자 넘어야 할 과제”
기사입력 : 2012.04.20 오후 4:07
사진 : 포토그래퍼 이제성 / 민트스튜디오 mintstudio.com

사진 : 포토그래퍼 이제성 / 민트스튜디오 mintstudio.com


얇은 쌍꺼풀, 오똑한 콧대와 동그란 콧방울, 살짝 도톰한 입술. 여기에 카리스마 넘치는 랩 실력과 상반된 느릿한 말투까지. 비스트 용준형과 외모부터 팀 내 포지션, 스타일까지 흡사한 7인조 보이그룹 ‘비투비’의 래퍼 정일훈이 ‘리틀 용준형’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용)준형이 형과 닮았다고 해주시니 정말 감개무량이죠. 하지만 이 때문에 둘 중 한 명이, 혹은 둘 다 피해를 입진 않을까 항상 조심스럽고 무대에 설 때도 신중하게 생각하게 돼요”



데뷔를 앞둔 그룹들이 ‘제2의 ○○○’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나오는 일은 다반사지만 햇수를 거듭하고 자신들만의 색(色)을 찾으면서 그러한 수식어는 자연스럽게 벗게 된다. 정일훈도 마찬가지.


“준형이 형은 개성이 워낙 뚜렷해요. 사실 형이랑 대화를 많이 나눠본 적은 없는데 만나면 ‘열심히 하라’며 조언도 해주고 선배다운 모습을 자주 보여줬어요. 사적으로 재미있게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어서 아쉽긴 해요. 준형이 형과 닮은꼴로 불리면서 미안한 마음이 드는데 이것 또한 제가 넘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해요. 차차 활동하면서 제가 가진 저만의 매력으로 여러분께 다가갈 테니 기대해 주세요”


무대 위에서는 한없이 시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무대 밖에서는 어딘가 모르게 여리고 착한 아이 같았다. 제아무리 카리스마 담당 멤버라도 기대고 싶고 울고 싶은 순간이 어찌 없었을까.


“데뷔 전에는 가족들에게 많이 기댔어요. 지금은 무대가 좋고 힘든 점이 아직 없어서 괜찮아요. 무대 위 시크한 정일훈은 제가 보여 드릴 수 있는 캐릭터 중의 하나로 당분간은 시크 담당 멤버로 만나뵐 것 같아요. 활동하다 힘들어지면 아직은 어리니까 어머니에게 전화해야겠죠? 하하”


20일 공개된 비투비(BTOB)의 더스타(www.the-star.co.kr) HD인터뷰(9개)를 보고 각각 기사 하단에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비투비의 친필사인 CD + 포스터(10명)와 폴라로이드 사진(7명)을 증정합니다.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4월 26일까지, 발표는 4월 27일.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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