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포토그래퍼 이제성 민트스튜디오 mintst@mintstudio.com
올해 목표? ‘우린 아시아 최고의 팝 댄스 그룹!’
다국적? 언어의 장벽? ‘동고동락’하니 바로 무너져
싱글 <라차타 LA chA TA>로 데뷔, 아시아 최고의 팝 댄스 그룹이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힌 걸 그룹 f(x)가 첫 미니앨범 <NU ABO>를 내놓고 본격적인 가요계 정벌에 나섰다. 타이틀 곡 ‘누 예삐오’는 요즘 10대들의 사랑법을 보다 솔직하고 즐겁게 표현한 노래로, 쉬운 가사와 반복적인 후렴구에 익숙해진 가요 팬들에게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와 인기몰이 중이다.
이번 에프엑스의 앨범 컨셉은 바로 ‘칼라(color)’.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매력적이고 스타일리시한 코디네이션과 아이(eye) 메이크업을 강조한 독특한 비쥬얼로 팬들의 눈 또한 즐겁게 하고 있으며, 여기에 ‘볼터치 춤’, ‘나나나 춤’, ‘다리찢기 춤’ 등 안무도 빼 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에프엑스는 아시아를 겨냥한 다국적 아이돌 그룹 중 하나다. 빅토리아는 중국에서, 엠버는 중국계 미국인으로 한국으로 건너와 활동 중이다. 국적이 다른 멤버들과 어떻게 지내왔나?
“설리와 빅토리아 언니는 연습생 시절부터 룸메이트로 절친한 사이였어요. 그룹 결성 당시 중국어 영어 등 언어의 불편함은 조금 있었지만, 언니들(빅토리아, 엠버)이 한국말을 열심히 배우며 잘 따라와 줬어요. 결정적으로 친해진 계기는 ‘츄(Chu)’ 활동 무렵 4~5개월이라는 긴 연습시간을 함께 동고동락해 이젠 가족이나 자매? 다름없죠, 후훗!”
요즘 팬들 사이에서 떠오르는 핫 이슈가 바로 에프엑스 멤버들의 ‘관계도’. 설리와 빅토리아는 엄마와 딸로, 엠버와 설리는 형과 아우와 같다는 팬들의 의견에 대해 멤버들도 실제로 그러하다고.
방송가에서 김태우, 윤종신 등 선배 연예인들에게 귀여움을 독차지 하는 이유 또한 궁금했다. “데뷔 당시 김태우 선배님과 라디오 쇼를 함께 진행한 적이 있어 인연이 되었구요, 윤종신 선배님은 직접 만나 뵌 적은 없었지만 기회가 되면 꼭 만나 뵙고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어요.”
활동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앨범 활동을 하게 되면 연습량도, 스케쥴도 많아져 건강을 못 챙겨 늘 아쉬워요. 한참 활동 중에 독감이나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고생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더욱 그렇구요. 하지만, 이번 <NU ABO> 활동은 그런 걱정 없이 잘 지내고 있어 다행이에요.”
<돌발질문 1> 멤버 중 가장 잠이 많은 멤버는?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엠버요! 밤 늦게까지 연습을 많이 해 낮에 많이 조는 편이에요.(웃음)”
<돌발질문 2> 그렇다면 식탐이 가장 많은 멤버는? “빅토리아 언니요! 건강을 누구보다 잘 챙겨요. 평소 비타민 등 약을 꼬박 잘 챙겨 먹구요, 자기관리가 철저해 역시 리더다운 모습 보여주고 있답니다. 하하!”
빅토리아와 엠버는 먼 나라에 계시는 부모님에 대해 “(빅토리아) 당연히 집에 가고 싶죠. 어렸을 적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있어 홀로서기에 익숙해 지다 보니 안보고 싶기도 해요.” 라고 말하자, 멤버들은 “막상 중국에 가서 부모님을 만나면 얼굴부터 달라진다”며 놀렸다. 또, 엠버는 “미국에서 이메일이나 문자로 가족이나 친구들이 안부를 물을 때 기분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MC 활동 등 바쁜 스케쥴로 인해 이날 함께 인터뷰하지 못했던 크리스탈은 추후 인터뷰를 통해 가요 프로그램 일등을 해보고 싶지 않냐고 물었다. “일등 욕심이요? 없다면 거짓말이겠죠?(웃음) 앞으로 기회는 얼마든지 있잖아요, 난 아직 열일곱 살 고딩이란 말이에요, 하핫!”
글 더스타 정아영 PD / 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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