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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 강제로 농약 먹인 의처증 남편, 내연녀까지 폭행 (용형5)
‘용감한 형사들5’에서 왜곡된 가족 관계가 부른 비극적인 사건들이 공개됐다.
지난 12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5’ 12회에는 양주경찰서 치안정보과 김정희 경정과 과학수사대(KCSI) 윤외출 전 경무관, 김진수 경감이 출연해 수사 일지를 공개했다.
이날 소개된 첫 번째 사건은 어느 날 저녁, “밭에서 어떤 여자가 기어 나와서 살려달라고 한다. 농약을 마셨다고 하는데 숨 넘어갈 것 같다”는 다급한 신고로 시작됐다. 여성은 입에 거품을 무는 등 심각한 상태였으며, 남편이 농약을 마시지 않으면 돌로 죽이겠다고 위협했고, 억지로 유서까지 쓰게 했다고 말했다. 농약은 마시는 척만 하려고 했는데 어쩌다 삼켜버렸다는 것이다.
유서에는 남편과 이혼한 뒤 다른 남성과 동거했고 새로운 삶이 힘들어 극단적 선택을 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으며,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된 당일 결국 숨졌다. 현장에서는 제초제 빈 병과 종이컵이 발견됐다. 피해자가 마신 농약은 현재 생산과 판매가 금지됐고 과거에 사놓은 것도 사용이 불가할 정도로 치명적인 독성을 가지고 있다. 사망한 여성은 40대 중반으로, 유서와 달리 등본상 가족 관계에 결혼한 지 20년이 넘은 남편과 자녀가 있었다. 사망하기 이틀 전 주소지를 이전한 상태였다. 남편 김 씨(가명)는 아내의 사망 소식에도 크게 놀라지 않았다. 3년째 연락하지 않았고 경찰서에 올 때 자신이 만나는 사람이라며 한 여성과 동행하기도 했다.
피해자가 옮긴 주소지를 찾아가자 남성과 아이가 거주하고 있었다. 그 남성은 피해자가 전처와 낳은 아이에게도 잘해주는 착하고 고마운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에게 오랫동안 폭행을 당해온 것 같다고 했다. 그곳에서 오랜 기간 작성된 일기장이 발견됐고, 그 안에는 남편의 지속적인 폭행과 감금, 심각한 의처증에 시달려왔다는 내용이 상세히 기록돼 있었다. 남편이 목욕탕과 마트 가는 것까지 따라다니며 감시를 했고, 이웃집 남자와 인사만 해도 때렸다는 것이다.
수사 결과 김 씨의 휴대전화 기지국 위치는 사건 전날과 당일 모두 피해자 거주지 인근에서 확인됐다. 또한 사건 당일 농약을 구매하는 모습도 CCTV를 통해 포착됐다. 당시 김 씨와 피해자는 물론 내연녀도 함께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다. 처음에는 거짓말을 했던 내연녀는 아침에 집 앞에서 피해자를 차에 태운 사실을 인정했다. 주변 탐문 결과 내연녀 역시 김 씨한테 오랫동안 폭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수시로 피해자의 등본을 발급받아 주소지를 확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가 구조를 요청했던 밭 인근에 김 씨가 있었던 기지국 위치까지 확보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김 씨는 ‘위력승낙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재판 과정에서도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렸던 김 씨는 건강 상태와 성장 환경 등을 이유로 선처를 호소했지만, 항소와 상고 모두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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