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류승완 감독(좌), 송중기(우)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영화 <군함도>의 류승완 감독이 송중기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15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 제작 외유내강)의 제작보고회가 열려, 류승완 감독을 비롯해 황정민 김수안 소지섭 이정현 송중기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날 류승완 감독은 "첫 촬영부터 80명의 배우들이 떼지어 연기했다. 황정민, 소지섭등 힘든 내색 안하고 다들 열심히 해줬다. 특히, 말년 역의 이정현 배우는 항상 현장에서 분위기를 업 시켜줬다. 현장의 꽃이었다"며 "영화 속 그녀의 갈비뼈와 가슴뼈가 앙상하게 드러나 항상 안타까웠다. 우리를 믿어주고 잘 따라줘서 고마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회식 자리에서 본인의 부채를 가지고 와 우리를 즐겁게 해줘. 그런 헌신적인 노력에 감동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해 웃음을 선사했다.

류 감독은 또, "송중기 배우는 캐스팅 당시, [태양의 후예]로 스포트라이트 받았던 배우라 반신반의 하며 시나리오를 건넸다. 군 제대후라 그런지 선뜻 응하더라. 겉보기엔 깍쟁이었지만, 실제 느껴보니 촌스러울 정도로 너무 꾸밈이 없었다. 촬영장에서 스태프들은 물론, 조단역들을 하나하나 배려해 주는 모습이 천성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에 송중기는 "저 또한 감독님이 촌스러워 좋았다.(웃음) 경험이 적은 배우로서 큰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 '군함도' 선택에 있어 단 한번도 후회해 본 적이 없었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영화 <군함도>는 오는 7월 개봉예정이다.

►['군함도' 송중기, '류승완 감독님 영화는 촌스러워서 좋다'] 영상 보러가기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