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 영웅' 이수혁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이수혁이 2016년을 '동네의 영웅'으로 연다. 이번 작품에서는 다가가기 어려운 비현실적인 캐릭터가 아닌 '동네오빠'의 느낌으로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이수혁이 출연하는 OCN 드라마 '동네의 영웅'(극본 김관후, 연출 곽정환) 제작발표회가 19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렸다. '동네의 영웅'(16부작)은 비밀 업무 수행 중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후배를 위해 비밀을 파헤치며 복수를 준비하는 전직 비밀요원이 취업준비생, 생계형 경찰과 함께 '동네의 영웅'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아낸 '생활밀착형 동네첩보전'이다.

극중 이수혁은 007이나 제이슨 본 같은 비밀요원을 꿈꾸는 취업준비생 '최찬규' 역을 맡았다. 그는 '뱀파이어 아이돌'(2011)의 뱀파이어 수혁이나 '고교처세왕'(2014)의 카리스마 있는 엘리트 유진우, '밤을 걷는 선비'(2015)의 흡혈귀 '귀' 등 신비롭고 비현실적인 캐릭터들을 연기해왔다. 물론, '일리 있는 사랑'(2014)의 목수 김준 역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대중에게 각인된 모습은 전자에 가깝다.


이수혁은 "그동안 해왔던 캐릭터들이 비슷하긴 하다. 선입견을 깨고 싶은 마음이 예전부터 있었는데 다른 기회를 주신 제작진께 감사하다"면서 "워낙 안하던 연기를 하다보니 감독님께서 많은 준비를 해오는 줄 알고 칭찬해주고 있다. 저는 연기하기 편하고 다른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동네의 영웅'에서 이수혁은 경찰공무원 시험에 도전했지만 필기에서 자꾸 떨어지고 꿈을 접고 현실로 돌아오려다 '청계기획' 일을 시작하게 되는 '최찬규' 역을 연기한다. 찬규는 시윤(박시후 분)을 감시해야 하는 입장이지만, 그의 매력과 실력을 흡수하고 싶어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취업준비생' 캐릭터에 대해 "직업이 '취업준비생'으로 되어 있어서 '이게 뭔가' 싶기도 했다"면서 "기존에 했던 캐릭터와 많이 다른 역할이기 때문에 공감되게 연기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또 ('취업준비생'이 최근 몇 년 새 사회적 문제로도 대두되고 있는 만큼) '찬규'라는 캐릭터를 보면서 많이 공감해 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수혁이 맡은 '찬규' 캐릭터의 특징은 100미터를 11초에 뛴다는 것. 공부를 멀리했던 찬규는 체육학과에 진학할 정도로 운동신경 하나는 어렸을 때부터 끝내준 인물이다. 운동 신경이 뛰어난 캐릭터를 맡게 된 이수혁이 어떤 준비를 해왔는지 관심이 쏠리는 대목.


이수혁은 "이번 역할이 실제로는 싸움을 못하는데 액션신이 많고 달리기도 빠른 인물이다. 물론 지금까지 싸움을 굉장히 잘하고 날아다니는 역할을 해오긴 했다"면서 "다른 상황의 액션을 하면서 새로 배우는 것들이 많다. '동네의 영웅'을 찍으면서는 뛰어도 뛰어도 끝이 없었다. 오늘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 '저는 2박 3일을 뛴 것 같은데 저만큼만 나오나' 싶었다. 그래도 기쁜 마음으로 해온 캐릭터니 기대 많이 해달라"고 액션신에 얽힌 일화를 공개했다.

또한 이수혁은 실제 달리기 기록에 대해 "100m에 몇 초인지 기록은 모른다"면서 "극중 캐릭터처럼 100m에 11초를 못 뛴다면 감독님이 편집할 때 조금 빨리 돌리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해 MBC '밤을 걷는 선비'에서 인상 깊은 흡혈귀 '귀' 역으로 안방극장 시청자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이수혁은 2015 MBC 연기대상 미니시리즈부문 남자 신인상을 수상했다. 매 작품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이수혁이 '동네의 영웅' 속 친근하고 현실감 있는 캐릭터를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OCN '동네의 영웅'(16부작)은 1월 23일(토) 첫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일 밤 11시 방송된다. 박시후, 조성하, 이수혁, 소녀시대 권유리, 윤태영, 정만식, 최윤소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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