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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동영상] '하녀들' 정유미 "'국민 노비' 오지호, '하녀복' 노하우 전수"
배우 정유미가 오지호로부터 '하녀복' 노하우를 전수받았다고 밝혔다.
JTBC 금토드라마 '하녀들'(극본 조현경, 연출 조현탁) 제작발표회가 오후 2시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렸다. 정유미를 비롯해 오지호, 김동욱, 이이경, 전소민, 이채영, 조현탁 감독이 참석했다.
정유미가 맡은 국인엽은 사대부 출신 여종으로 개국공신 세도가의 무남독녀 외동딸에서 행량의 고문관 취급을 받게 되는 인물.
정유미는 하녀복에 대해 "양반이 힘들다. 의외로 화사한 양반 의상보다 하녀복이 편하다. 오지호 오빠가 '국민 노비'가 돼서, 노비 옷 노하우를 굉장히 많이 알려주셨다. 하녀복이 양반복보다 따뜻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두 배우 중 본인의 이상형과 가까운 배우는 누구냐'는 제작발표회 공식 질문이 정유미에게 전달됐다. 이에 정유미는 "답변을 어떻게 해야 재기발랄할까 생각했다. 한가지는 두분 다 아니고 감독이라고 얘기할까 했다"고 고심하다, 친구하기로 한 김동욱을 택하며 "(오)지호 오빠는 신혼생활에 푹 빠져있다. 게다가 어예쁜 언니가 있어서 감히 넘보겠냐"고 그 이유를 들었다.
그러자 오지호는 "결혼하고 나서부터 이런 질문이 나오면 긴장 안한 지 오래다. 총각때는 '혹시 내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요새는 당연히…"라고 말 끝을 흐렸다.
◆조현탁PD "'하녀들'하면 상상되는 것들? 충실 or 배반" 알쏭달쏭
'하녀들'은 많은 상상을 품게 한다. 기존에 '하녀'를 소재로 한 영화, 드라마를 통해 축적된 아찔하고, 처연한 느낌은 쉽사리 배제하기 힘들다. 또, 노비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드라마 '추노'와 같은 사극이 떠오르는 것도 '독'이 될 수 있다.
'하녀들'은 조선시대 노비들의 이야기를 그린 모던사극으로 신분과 계급을 뛰어넘은 운명 극복 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 제작진은 여자 노비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점, 그리고 노비 이야기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이야기라는 점을 '하녀들'의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조현탁PD는 "'하녀들'하면 떠오르는 것들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또, 상상되는 것들을 절묘하게 배반해서 새로운 것을 보여드리려고도 했다. 그런 지점을 눈여겨 봐주시면 여러분의 기대를 충족하면서 또 새로운 부분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조PD는 '하녀들'을 "슬프면서도 웃기고, 웃기면서도 슬프다. 드라마가 골 때린다"고 표현하며, "흔히 예측할 수 있는 '사극'의 구태의연한 요소들이 '하녀들'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굉장히 현실감 있게 그려 오늘날 우리 이야기 같다"고 설명했다.
고려부흥비밀결사 만월당의 언더커버 노비 무명 역을 맡은 오지호는 "제가 감독님과의 미팅에서 '노비 전문배우'라고 소개했다. 서민들의 삶 속에 있는 캐릭터가 좋다. 그 안에 항상 특별한 한가지가 있기 때문에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또한 오지호는 "좀 전에 장혁과 통화하면서 '너는 무슨 사극을 찍냐'고 물어보니 '고려 황제'라더라. 나는 노비인데. 또 한 번 신분 격차를 느꼈지만, 그래도 서민들의 삶을 대변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맡게 돼서 좋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한편 오지호, 김동욱, 정유미, 전소민, 이채영, 이이경 등이 출연하는 JTBC 조선연애사극 '하녀들'은 오는 12일(금) 오후 9시 4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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