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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동영상] '꽃수대' 김희철 "대선배에 반말? 높은 연기력 요구"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혼신의 반말 연기에 "인생 연기를 펼쳤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철은 7일 오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tvN '꽃할배 수사대'(극본 문선희, 연출 김진영)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극중 대선배 이순재-변희봉-장광과 동갑 혹은 1살 터울로 출연하게 되어 본의 아니게 반말과 거친 표현들을 하게 된 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김희철은 "제가 어르신께 약간 함부로 하는 부분은 인생의 연기로 소화해냈다. 예의바르기로 소문난 제가 그런 연기를 한다는 거 자체가 굉장히 높은 연기력을 요구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희철은 "장광 선생님과 처음 만났을 때 인사를 했는데 '말놔~ 내가 너보다 동생으로 나와'라고 해주셔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예의 바른 제가 인생 연기를 펼친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거듭 '예의'를 강조했다.
'꽃할배 수사대'에서 김희철은 20대 또래 동료였던 이준혁(이순재), 한원빈(변희봉), 전강석(장광)이 한 사건에 휘말려 하루 아침에 노인으로 변하는 바람에 홀로 젊은 모습으로 남게 된다.
29세 바람둥이 형사 한원빈으로 분한 변희봉이 클럽에서 춤추는 장면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자 김희철은 "선생님께 요즘 클럽에서는 느낌만 내서 춤을 춘다고 말씀드렸다. 변희봉 선생님께서 그래도 그건 아닌 것 같다고 하시면서 옷을 벗고 흔들면서 바운스를 타셨는데 현장 반응이 좋았다. 저는 그 신이 굉장히 기대된다"고 덧붙여 기대를 모았다.
또한 김희철은 "선생님들과 호흡을 맞춘단 얘기를 듣고 연기는 기본이고 사적인거 하나에도 최선을 다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최소 30분 전엔 도착해야 겠다 싶어서 일찍 오면 선생님들이 1시간 전에 와 계셨다. 인사도 잘하고 식사도 함께 하면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외적인 도의에도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남다른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이에 이순재는 "김희철은 서로 대화하고 어울리려 하는 적극성을 갖고 있는 후배"라고 치켜세웠고, 변희봉은 "빨리 자동차로 돌아가지 않는 점이 가장 좋아보였다. 같이 어울리면서 얘기하려고 하는 마음이 아주 좋은 거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칭찬 릴레이의 마지막 주자인 장광은 "김희철은 월드스타임에도 굉장히 붙임성이 좋다. 꼭 와서 인사하고 중간중간 점심을 같이 하자고 한다. 시간이 있을 땐 저녁도 같이 하자고 하고 계산은 선생님들이 하신다. 그것만 고치면 아주 나무랄 데 없는 청년이다"라고 농담을 건네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자 김희철은 "저희가 돌아가면서 밥을 사고 있는데 전 아직 밥차만 쐈다"며 "곧 쏘겠다. (선생님들) 사랑합니다"라고 깜찍한 애교를 부렸다.
한편 tvN 새 금요드라마 '꽃할배 수사대'는 하루아침에 70대 노인으로 변한 젊은 형사들과 20대 엘리트 경찰이 원래의 몸을 되찾고 회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회춘 누아르로, 오는 5월 9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