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포위' 이승기-고아라-안재현-박정민 "서로 셀카찍는 훈훈한 사이" / 사진: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유인식PD가 '너포위' 속 P4 이승기-고아라-안재현-박정민의 훈훈한 관계를 언급했다.

유인식PD는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서 열린 새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극본 이정선, 연출 유인식)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극중 P4(폴리스 4인방) 이승기-고아라-안재현-박정민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유PD는 "서판석(차승원) 수사관이 가혹한 미션을 P4에게 주면서 '그만 두려면 그만 둬라'라는 식으로 몰아붙이는 장면이 있다. 쓰레기장을 뒤지고 미션을 완수하고 돌아오는 그 장면을 새벽 3~4시쯤에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거지꼴이 된 P4가 분장을 해야했는데 워낙 압도적인 비주얼이다 보니 이 친구들이 꺼려하고 불편해하면 어떡하나 걱정됐다. 우려와 달리 서로 경쟁하며 과한 분장을 하고 나중엔 4명이서 셀카를 찍어주고 깨알 같이 준비하는 모습을 보고 좋았다"며 훈훈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1Q 150 수재형 신입형사 이승기vs최단시간 경위를 단 강력3팀 팀장 차승원

'너포위'의 주 배경이 되는 강남경찰서의 강력 3팀 팀장 서판석 역의 차승원과 신입형사 이승기가 서로의 첫인상에 대해 언급했다.

차승원은 "이승기는 파란색에 가까운 청년이다. 그러면서도 누구한테도 자기가 해야 될 부분은 누구한테도 뒤지지 않는 프로 근성을 철저하게 가지고 있는 친구다. 나이는 어리지만 철저하게 자기관리를 하는 모습은 나조차도 존경스럽고 대견하다"며 남다른 후배 사랑을 보였다.

이에 이승기는 "대본을 보고 서판석 역에 차승원 선배를 떠올렸다. 대본 속 서판석이 우리가 생각하는 형사 팀장의 느낌이 아닌 멋있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이어서 멋진 선배가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차승원의 캐스팅에 반색했다.

이어 "저는 현장 나가는 1번이 누구와 함께하느냐다. 차승원 선배가 유머러스하고 현장에서도 잘 맞을 뿐더러 굉장히 치밀하게 준비해오셔서 대사 NG도 거의 나지 않아 기분이 좋다"며 찰떡 궁합을 자랑했다.


◆사회 초년생의 아이콘 고아라vs유들유들 패셔너블한 신입형사 안재현

고아라는 자신이 맡은 어수선 캐릭터에 대해 "20대 중반의 사회 신입생으로 갓 사회에 입성한 인물이다.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탓에 좌충우돌하며, 여러가지 사건들을 만나지만 점차 성장해나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태일 역의 안재현은 "형사에 어울리지 않게 유들유들한 성격인 박태일은 열정적인 삶 보다는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친구다. 드라마를 보다보면 '저 상황에서 쟤는 왜 웃고 있지? 떨고 있어야 하는데' 하는 장면들이 나온다. 재밌는 캐릭터니 즐겁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소개했다.

히트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천송이 동생 천윤재로 연기 데뷔 신고식을 치른 안재현은 "'이렇게 빨리 드라마를 다시 해도 괜찮을까'라는 생각에 처음엔 굉장히 두려웠다. 그때 '별그대' 장태유 감독님이 '너는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다. 누군가 너를 한 번 더 맡으면 정말 많이 달라질거다'라고 말씀해주셨다. '별그대' 스태프들이 저를 추천해줬다는 게 기뻤고 작가님도 저를 믿어주셔서 '잘 될거라'는 믿음 하에 시작하게 됐다"며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너포위'는 흥행보증수표로 통하는 대세 배우 군단이 총 집합해 있다. 출연작마다 히트를 몰고 오는 차승원과 '구가의 서'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장기집권한 이승기, '응답하라 1994'로 케이블 드라마의 흥행신화를 다시 쓴 고아라, 30% 육박하는 시청률 기록을 세운 '별에서 온 그대'의 안재현까지. 각기 다른 개성과 신선한 이들의 조합에 눈길이 쏠리는 동시에 조심스레 좋은 성과까지 기대케 만드는 대목이다.

제작발표회를 마치며 이승기는 "차승원 뿐만 아니라 성지루, 안재현, 박정민 등 멋진 남자 배우들의 케미가 정말 잘 맞는다. 브라운관에 간만에 멋진 남성들이 한꺼번에 나오는 것 같다. 즐겁게 촬영해 좋은 퀄리티로 보답하겠다"며 열혈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SBS '너희들은 포위됐다'는 강남경찰서를 배경으로 한 청춘 로맨스 수사물로, 단 한 번도 형사를 꿈꿔본 적 없는 4명의 1년 차 신입 형사들과 그들을 도맡게 된 명실상부 최고의 수사관인 강력반 팀장의 이야기를 그린다. 5월 7일(수) 밤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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