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월화드라마 '후아유'의 김재욱-소이현-옥택연 / 사진 :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배우 소이현이 옥택연과 김재욱의 리드(?)로 무사히 키스신 촬영을 마쳤다고 밝혀 드라마 제작발표회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23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CGV영등포에서 tvN 월화드라마 '후아유'(극본 문지영,반기리 연출 조현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소이현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최근 화제를 모았던 옥택연과의 타월 키스신과 김재욱과의 부둣가 키스신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소이현은 "대본 리딩 다음날 옥택연과 키스신을 촬영해서 지금까지 어색한 것 같다. 프로페셔널하게 이끌어줘서 제가 누나임에도 리드 당했고 (택연이 키스 연기를) 잘하더라"며 상대 배우인 옥택연에 대해 폭로했다.

이어 소이현은 "김재욱과의 첫 촬영 역시 부둣가 키스신 장면이었는데 정말 잘하셨다"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숨을 고른 소이현은 "처음 만나서 찍은 장면이 러브신이었는데도 오랫동안 만난 사람처럼 편안하게 대해줘서 잘 찍었다"고 덧붙였다.

옥택연과의 타월 키스신, 김재욱과의 부둣가 키스신 중 어떤 키스신 장면이 더 좋았냐는 질문에 소이현은 "둘 다 좋아서 딱히 고를 수가 없다"며 행복함을 보였다.


◆판타지 드라마 '후아유'…배우들이 갖고 싶은 초능력은?

'후아유'는 6년간의 혼수 상태에서 깨어난 시온(소이현)은 사고 후 영혼을 보는 남다른 눈을 갖게 되고, 자신이 직접 본 것만 믿는 건우(택연)와 만나 경찰청 유실물센터에 남겨진 물건 속 영혼들의 사연을 풀어가는 과정을 그릴 판타지 드라마다.

실제로 초능력이 생긴다면 어떤 초능력이 생겼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후아유' 배우들은 재미있는 대답을 내놓았다. 먼저 김재욱은 "하늘을 나는 능력을 갖고 싶다"고 말했고, 옥택연은 "시공간을 초월하는 능력을 갖고 싶다. 시간과 공간을 마음대로 할 수 있으면 인생이 얼마나 편할까 싶다"고 말했다.

소이현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독심술이 생겼으면 좋겠다"면서 "옥택연과 친해지고 싶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어 그는 "옥택연과 어색하다고 소문이 났는데 이제 좀 친해졌다"며 항간에 떠도는 소문을 말끔히 불식시켰다.


◆소이현-옥택연-김재욱, 이들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재미

극중 사고 후 6년 만에 깨어나 기억 대신 영혼을 보는 눈을 가진 경찰청 유실물센터 팀장 시온 역을 맡은 소이현은 액션신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액션신이 많아서 스턴트 배우들이 항상 대기하고 있는데 지금까진 악쓰고 제가 다 했다"면서 "남자 형사인 건우보다 더 열심히 뛰고 스턴트를 소화해서 멋진 액션을 보여드리고자 했다"며 진중하게 연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옥택연의 첫 주연작이 될 '후아유'. 그만큼 옥택연에게 '후아유'는 특별한 작품으로 기억될 터. 옥택연은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2PM 택연이 아닌 배우 옥택연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순한 캐릭터를 선택해왔다. 감독님께서 항상 말씀해 주시는 것처럼 '밧데리 넣는 로봇'같은 느낌으로 연기할 예정이나, 무대 위 강렬한 짐승돌의 일관된 이미지로 가는 건 피하고 싶다"면서 신중함을 보였다.

'후아유'에서 다른 주연배우들과 달리 사람이 아닌 영혼을 연기하게 된 김재욱은 연기 방향에 대해 고민이 많은듯 했다. 김재욱은 "대사없이 인물을 표현한다는 건 그만큼 위험요소가 다분하다는 얘기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희노애락을 그대로 그릴지 영혼이 되었으니 희미하게 그릴지, 어떤 표정을 짓고 어떻게 움직일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면서 "감독, 작가님과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인물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에 조현탁 감독은 "'후아유'에는 호러, 멜로, 코미디 등 여러가지 장르가 버무러져 있다. 전체를 관통하는건 각 인물들의 캐릭터로, 캐릭터 속 배우들의 모습을 은밀하게 관찰하면 새로운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며 '후아유' 시청포인트를 짚었다.

한편, 소이현-옥택연-김재욱 세 사람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tvN 새 월화드라마 '후아유'는 오는 29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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