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더스타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이다해 "수애·김태희와의 비교 부담돼"
윤두준 "비스트 멤버들 생각하며 열심히 연기할 것"
이준 "뜨거운 러브콜? 열심히 해서 예쁨 받는 듯"

배우 장혁과 이다해가 드라마 <불한당>, <추노>에 이어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아이리스2>(극본 조규원, 연출 표민수, 김태훈)으로 세 번째 만남을 이어간다. 인연도 이런 인연이 없다. 이와 관련해 장혁과 이다해는 캐스팅 당시 재회 소식을 듣고 기뻤던 감정을 고백했다.

장혁은 13일 오후 리츠칼튼 호텔서 열린 드라마 쇼케이스에서 "<불한당>때 배우, 감독, 스태프 모두 호흡이 잘 맞아서 <추노>때 이다해 씨를 추천했다. 이번엔 직접 추천하진 않았지만, 이다해 씨의 캐스팅 소식을 듣고 '(서로를 잘 알기 때문에) 연기 호흡이 자연스럽겠구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다해 역시 "캐스팅 제안을 받고 바로 장혁에게 전화해 '오빠 우리 또...'라고 얘기했었다"며 "제 입장에서는 이번 작품이 새로운 도전인데도 큰 울타리 안에서 연기할 수 있어서 마음이 놓였다"고 장혁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세 번째 만남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의 '우려'에 대해 이다해는 "잦은 호흡에 대한 여러분들의 우려를 저희도 생각했었다"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다해vs수애·김태희, 장혁vs정우성·이병헌

전작 <아이리스1> 이병헌-김태희 커플, 스핀오프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 수애-정우성 커플과의 비교는 <아이리스2>의 빼놓을 수 없는 관전포인트다. 하지만 '형만한 아우 없다'는 속설을 깨는게 말처럼 쉽지 않기에 <아이리스2>의 주연배우들 또한 바짝 긴장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 주소.

장혁은 "(이병헌·정우성) 선배들의 화려하고 멋진 모습을 보고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지 고민했다"며 "저는 액션의 화려함 보다 담백함을 표현하려 한다. 화려한 그림보다는 실질적인 액션을 무술 감독님과 상의해서 선사하겠다"며 전작 캐릭터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대한민국 톱여배우 김태희, 수애에 이어 세 번째 <아이리스2> 여주인공으로 발탁된 이다해는 "김태희, 수애 선배와 비교될 거라 생각하니 너무 부담스러웠다"는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다해는 "김태희, 수애 선배와의 비교에 대한 생각은 배제하고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작품에 캐스팅 되고나서는 대본 연구를 한 게 아니라 액션스쿨부터 뛰어갔다"며 연기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브라운관 新블루칩 비스트 윤두준-엠블랙 이준

윤두준은 사격실력, 암호해독, 무술, 외국어 등에 능통한 NSS 요원 서현우 역을, 이준은 폼생폼사' NSS 경호팀 요원 윤시혁 역을 각각 맡아 무대가 아닌 브라운관에서 장외대결을 펼치게 된다.

<아이리스2>에서 꽤 비중이 있는 역할에 캐스팅 된 윤두준은 "전작과 함께 출연하는 선배들의 노고에 흠이 가지 않도록 열심히 임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윤두준은 또, "비스트 멤버들이 <아이리스2>를 본다고 생각하니 부담이 되는데, 이 마음을 생각하면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MBC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 고정 출연, 김기덕 감독 제작 영화 <영화는 영화다>에 주연배우로 캐스팅되며 예능,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대활약을 보이고 있는 이준은 이같은 뜨거운 '러브콜'에 대해 "열심히 하니까 예뻐해주시는 것 같다"고 짧지만 솔직하게 답했다.

이준은 "사실 부담감은 예전보다 많다. 예전(할리우드 영화 <닌자 어쌔신>(2009) 촬영 당시)에는 칼과 체인 연습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실전 무술이기 때문에 더 어렵고 디테일해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형 첩보액션 드라마 <아이리스2>는 지난 2009년 방송된 <아이리스1>의 최고 정예요원 현준(이병헌)의 죽고 3년이 지난 시점부터 출발한다. NSS 신임 부국장 최민(오연수)의 지휘 아래 유건(장혁), 지수연(이다해), 서현우(윤두준)이 아이리스의 실체를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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