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더스타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스캔들 때문에) 유이와 굉장히 어색해졌다"-주원
엄태웅 曰 "박유천, 이승기를 내가 어떻게 이기겠니?"-주원
"한번에 가려고 세게 때린 주원 때문에 정말 갈뻔 했다"-신현준

'시청률의 사나이' 주원이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각시탈>로 <제빵왕 김탁구>, <오작교 형제들>에 이어 흥행 3연타를 노릴지 벌써부터 안방극장 팬들의 기대가 크다.

주원은 2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주니퍼홀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각시탈> 기자간담회에서 "시청률이 저조한 작품을 못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작품이 좋다면 시청률은 자연히 올라갈거라고 생각한다"는 망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5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국민드라마 타이틀을 거머쥔 KBS2 <제빵왕 김탁구>의 주연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주원은 최근 KBS2 주말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에서 황태희 형사 역을 맡아 주연급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실제로 <오작교 형제들>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던 유이와는 스캔들까지 났을 정도였다. 이에 기자가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유이와 진세연의 매력을 비교해달라고 하자, 주원은 "(유이와 스캔들 이후로) 굉장히 어색해졌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상대배우인 진세연에 대해 "항상 밝게 웃고 있어 <각시탈>의 분위기메이커로 불린다. 진세연은 남장을 해도 귀여워서 꿀밤을 한대 때린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배우들의 호흡도 중요하지만 전작의 시청률도 무시할 수 없는 법. 다행히 주원과 진세연은 엄태웅-이보영 주연의 <적도의 남자>가 수목극 1위로 대미를 장식할 조짐이어서 유리하게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주원은 "엄태웅 형이 처음엔 한쪽은 박유천씨고, 한쪽은 이승기씬데 내가 어떻게 이기겠냐고 했는데 나중에 시청률이 잘 나오니까 웃음꽃이 폈더라"고 폭로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주원은 또 "우리 드라마는 액션신을 빠르게 돌리기 때문에 진짜 때리지 않으면 안된다. 감독님이 무조건 한 번에 가자고 해서 세게 때렸고, 많이 맞았다"며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를 옆에서 듣고 있던 신현준은 "한 번에 못가서 문제"라고 거들었고, 주원은 "(신현준) 형의 배를 차고 발로 밟는 신이 있었는데 그땐 정말로 한 번에 갔다"고 말했다. 그러자 신현준은 "그때 난 정말 갈 뻔 했다"며 "극중 엄마가 주원 따귀를 때리는 신이 있었는데 물 한 컵 드리면서 '제발 세게 때려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해 또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주원 진세연이 주연을 맡은 <각시탈>은 <적도의 남자> 후속으로 오는 30일 밤 9시 55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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