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더스타 최수영 기자, star@chosun.com


"충무로 블루블루칩이죠"-안성기
"발목 인대 파열될 정도로 열심히 하더라"-김명민
"'아라 혼자하게 냅두자'고 할 정도로 연습벌레였다"-김달중 감독

영화 <페이스메이커>의 김명민, 안성기, 김달중 감독이 한 목소리로 '충무로 블루칩' 고아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페이스메이커>(감독 김달중, 제작 드림캡처) 제작발표회에 주연배우 3인방 김명민, 안성기, 고아라가 참석했다.

실력보다 외모로 주목 받는 장대높이뛰기계의 국민요정 유지원(고아라 분)은 4m 40cm를 넘어 자신의 기록을 깨뜨리고 싶다는 생각을 페이스메이커 만호(김명민 분)를 통해 갖게 된다.

장대높이뛰기는 단거리에서 무릎을 높이 들고 발뒷꿈치를 통통 뛰면서 하는 훈련. 그 때문에 고아라는 실제 아킬레스건이 닳으면서 생기는 '아킬레스건염'이라는 병을 얻게 됐다. 뒤늦게 알려진 투상 투혼에 그는 "지금은 완쾌됐다"며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고아라의 근성에 김 감독은 "오케이 사인이 났지만 계속해서 연기에 몰두하는 고아라를 보면서 '혼자하게 냅두자'고 스태프들이 말할 정도로 연기 열정이 대단했다"며 "와이어 없이 연기해야 하는 장면도 많았는데 안 다치고 잘해줬다"고 고마워했다.

연기 파트너인 김명민 역시 "장대높이뛰기는 훈련만 가지고는 흉내 조차 낼 수 없을 정도의 힘든 운동이다. 그런데 고아라가 인대가 파열될 정도로 열심히 해서 그런지 너무 잘 나온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어 "충무로의 블루블루칩"이라고 고아라를 치켜세웠던 국민배우 안성기 또한 "후배들이 고생하는 모습을 보니 '내가 고생하는 게 더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아라와 김명민의 연기 열정에 마음의 박수를 보냈다.

한편, <페이스메이커>는 다른 사람을 위해 30km짜리 마라톤만 달려온 페이스메이커 만호(김명민)가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42.195km의 완주를 위해 자신만의 질주를 시작한다는 내용의 휴먼 드라마. 내년 1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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