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요코하마=성진희 geenie623@chosun.com


"메이저 데뷔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 음악 알릴 터"
"日 점령한 韓 걸 그룹과 경쟁? 우리만의 色, 음악성으로 승부"

25일 오후 4시,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홀서 열린 '2011 CNBLUE LIVE IN YOKOHAMA ARENA'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4인조 인기 아이돌 밴드 '씨엔블루'(정용화, 강민혁, 이정신, 이종현). 이 공연을 위해 전날 늦은 시간까지 최종 리허설에 임했지만, 지친 내색없이 환한 미소를 머금으며 韓-日 취재진들을 맞이했다.

씨엔블루의 日 소속사 FNC 뮤직재팬 주관으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멤버 이정신은 "티켓이 금방 팔려 기분이 너무 좋다"며 "마지막 인디즈 대미 장식을 이곳 아레나에서 하니 너무나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리더 정용화는 "인디즈 레이블에서는 너무나 큰 공연장이 아레나이다. 예전부터 꿈꿔온 공연장이라 기쁘다.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열심히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오늘 와주신 팬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日 메이저 데뷔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이종현은 "용화형이 직접 작곡한 'In My Hesd'로 10월 19일 정식 데뷔 정해졌다. 준비도 많이 하고 있다"며 "오늘 있을 공연에도 깜짝이 준비되어 있다. 메이저 데뷔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 음악을 들려주게 되서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또, 막내 강민혁은 "과거 일본서 많은 음악적 공부를 해왔다. 이제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이어진 일본 취재진 질문 중 요코하마에서의 추억이 뭐냐고 묻자, 종현은 "데뷔 전 일본에서의 길거리 공연을 할 당시, 지나가던 일본 가족들이 소규모로 모인 자리에서 공연한 기억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일본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 계획에 대해 용화는 "지난 썸머소닉 페스티발에 참여했을 때, 비즈(B'z : 일본의 유명 록 그룹)처럼 멋있고 열정 가득한 밴드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얼마 전 美 유명 록 그룹 '린킨파크' 오프닝 공연 무대에서 혹여 관객들이 우리에게 캔이나 음료수 병 던질까 봐 두려웠다. 의외로 반응 뜨거워 정말 다행이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국 취재진의 질문 중 카라-소녀시대 등 국내 걸 그룹 일본에서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씨엔블루는 과연 어떤 전략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할 것인가에 대해 "메이저로 데뷔 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점은 없다. 다만, 우리만의 色과 음악성으로 승부하겠다"고 정용화가 말했다.

한편, 이날 아레나서 열린 '2011 CNBLUE LIVE IN YOKOHAMA ARENA'는 1만 5천여 일본 팬들과 함께 약 120분간 총 25곡(앵콜곡 4곡 포함)의 라이브 향연으로 日 요코하마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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