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leedaedok@jp.chosun.com


“내 연기 철학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
“카메오 출연한 윤호형, 동료와 선배로서 감명받았다”
“연기 욕심 1등은? 軍 입대한 김희철”

인기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 최시원이 연기활동을 재개한다.

최시원은 <포세이돈>을 통해 연기를 시작한 지 7년 만에 연기파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주연배우로 발돋움했다.

15일 오후 2시, 서울 대치동 디아망 컨벤션서 열린 KBS2 새 월화드라마 <포세이돈>(극본 조규원, 연출 유철용, 제작 에넥스 텔레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최시원은 아이돌 출신 연기자에 대한 선입견에 대해 자신의 소신을 당당히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제 철학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하자"라며 “선입견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성실'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면 나중에 실수하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해주시더라"라고 차분히 말했다.

이에 옆에 있던 한정수는 “본인 이야기라 제대로 말을 못하는 것 같아 설명드린다"며 “최시원씨는 집중력이 정말 대단하다. 연기를 할 때에 순간 몰입하는 모습이 좋다"고 덧붙여 말했다.


이어 최시원은 “오늘(15일) 윤호형의 마지막 촬영 날이었다. 하루는 일본, 하루는 미국 등 눈코 뜰 새 없는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불평불만 없이 밤을 지새우며 촬영에 임하는 모습에 감명 받았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카메오가 아닌 주연으로 함께 극을 이끌어 나가고 싶다"며 유노윤호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에 깊은 동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가수와 연기자로 활약중인 최시원은 “힘든 점도 있었지만 그런 고충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1주일 내내 드라마 촬영에 매진해야
하기에 (슈퍼주니어) 후속곡 활동을 함께 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허나, 리더 이특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자주 연락하며 멤버들의 소식을 정리해서 알려주기도 하고, “촬영 잘하고 있냐"는 안부인사와 함께 방송 모니터 등을 꼼꼼히 체크해주고 있기에 힘을 내서 드라마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슈주 멤버들 가운데 연기 욕심이 가장 많은 멤버는 누구냐는 질문에 최시원은 “(그 멤버가) 군대에 가 있다"며 최근 입소한 김희철을 지목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한 질문엔 “후속곡 활동 이후 다른 멤버들 역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통해 연기 활동을 준비 중"이라며 “나 역시 <포세이돈> 종영에 이어 월드투어에 참여한 뒤 더욱 좋은 작품으로 인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 최초 해양 경찰 미제 사건 수사대의 리얼 스토리를 담는 신개념 수사극 <포세이돈>은 오는 19일 밤 9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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