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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동안 지켜온 '멜로퀸' 수식어 벗고 '로코퀸' 단다 -최지우
"청순한 최지우, 만나보니 소탈하고 인간적"-윤상현

17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MBC 수목드라마 <지고는 못 살아!>(극본: 이숙진, 연출: 이재동 / 제작 이김프로덕션) 제작발표회에 배우 윤상현, 최지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최지우는 윤상현과의 친밀한 관계에 대해 "부부 연기를 하다보니 스킨십도 자연스러워야 된다고 생각했다. 윤상현씨가 불편해할까봐 대놓고 하품도 하고 최대한 편안하게 대한다"고 밝혔다.

청순가련형의 표본인 최지우가 소탈함과 완벽함을 동시에 갖춘 변호사를 연기할 때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다는 윤상현은 "(최지우가) 털털한 은재도 잘 소화했다"면서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주는 인간적인 면모야말로 최지우의 매력"이라고 치켜세워, 두 사람의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아직 미혼인 최지우와 윤상현은 주변의 친구들과 부모님으로부터 보고 들은 경험을 토대로 실감나는 부부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지우는 "미혼인 작가, 감독님과도 많은 대화를 나누며 그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윤상현 역시 "형우를 닮은 아버지와 은재 같은 어머니를 보며 느낀 부분을 연기에 녹여냈다. 목소리 톤도 정해놓는 등 많은 준비를 마쳤다. '종합선물세트'처럼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캐릭터 연구에 심혈을 기울였음을 밝혔다.

이번 작품은 '한류스타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한국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우히메 최지우의 3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이자 <내조의 여왕>, <시크릿가든>으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윤상현의 차기작이라는 점이 언론과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

최지우는 15년 동안 고수해온 청순가련형 이미지에서 탈피해 '로코퀸'에 도전한다. 최근 KBS2 <1박 2일>을 통해 보여준 소탈하고 대중적인 이미지가 드라마에도 고스란히 묻어나며 또 다른 모습의 최지우를 만나볼 수 있게 된 것. 감미로운 목소리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드라마 OST에 매번 참여했던 윤상현은 이번에도 OST에 참여할 계획이어서 네티즌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두 배우의 연기변신과 신선한 조합이 수목극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기대되는 바이다. 

<지고는 못 살아>는 두 변호사 부부가 각자 이혼소송을 맡아 이혼을 진행해 가는 과정을 통한 사랑이야기로,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가 만나서 결혼하는 방식이라면 이 드라마는 결혼을 하고 이혼과정을 밟으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공감할 만한 일상 소재를 바탕으로 펼쳐지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한편, MBC <넌 내게 반했어> 후속으로 방송되는 드라마 <지고는 못 살아!>는 오는 24일 밤 9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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