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첫 애니메이션 더빙 도전에 나선 '티아라' 지연과 '엠블랙' 이준


셰익스피어의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의 결말이 해피엔딩으로 끝난다면 어떨까. 500년이 지나 새롭게 재해석된 3D 애니메이션 <노미오와 줄리엣>이 그 궁금증 해결에 나섰다.

4일 오후 6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노미오와 줄리엣>(감독 켈리 애스버리)의 기자간담회에 인기 아이돌 그룹 ‘엠블랙’의 이준과 ‘티아라’의 지연, 그리고 개그우먼 정주리가 참석했다.

이날 지연은 생애 첫 더빙 도전에 대해 “긴장도 됐지만, 한편으론 기쁘기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 “더빙도 연기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성우 선생님의 지속적인 현장 지도를 받으며 무사히 녹음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어릴 적 만화영화를 보며 이날을 꿈꿔왔다는 이준은 “여러 가지 버전을 만들 정도로 캐릭터를 연구하고 굉장히 노력했다. 스케줄 차 해외에 나갈 때에도 비행기 안에서 작은 목소리로 연습하고 준비했었다”고 남다른 각오를 보였다.

<가필드 2>에 이어 두 번째로 더빙에 도전한 정주리는 “27년간 쌓아온 내공으로 편하게 임했다”며 “평소 남자들에게 대시했던 방법이나 남자들을 만나며 겪었던 희로애락을 나네트 캐릭터에 고스란히 투영시켰다”고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을 선보였다.

자신의 목소리 연기에 몇 점을 매기겠냐고 묻자 정주리는 90점을, 이준은 “후회는 없지만 주리 누나가 훨씬 더 잘한 것 같아 89점을 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고민하던 지연은 “전 50점…”이라고 말해 정주리와 이준의 애교스런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 작품에서 이준은 블루가의 차세대 지도자인 ‘노미오’(제임스 맥어보이)를, 노미오와 사랑에 빠진 레드가의 딸 ‘줄리엣’은 지연, 허황된 로맨스를 추구하는 개구리 유모 ‘나네트’는 정주리가 각각 목소리 연기에 나서 더욱 신선한 재미를 더했다.

한편, 고전의 상식을 뒤집은 유쾌하고도 엉뚱한 러브스토리 <노미오와 줄리엣>은 오는 14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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