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leedaedeok@jp.chosun.com


2일 오후 3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그룹 샤이니(SHINee)가 첫 번째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임했다.

새해 첫 날부터 팬들과 함께 보낸 샤이니는 "2011년 한 해가 좋게 순탄하게 돌아갈 것 같은 예감"이라며 설레이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콘서트에서 리더 온유는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오페라' 무대를 준비했다. 이 무대를 준비하기 위해 온유는 4-5번의 레슨을 받았다고 한다. 태민은 '줄리엣' 앨범에 수록된 곡을 리메이크해 솔로 무대를 꾸민다.

첫 단독 콘서트에 임하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키는 "콘서트 준비를 하면서 평소 활동했었던 타이틀곡들을 어떻게 하면 색다르게 보일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신나는 무대들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내년 3월 일본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는 샤이니는 일본 드라마와 만화를 통해 외국어 공부를 하고 있으며, 멤버 가운데 키가 가장 특출난 재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식 데뷔도 전에 2만 4천여명의 관객 몰이에 성공한 샤이니는 일본 내 자신들의 인기비결에 대해 "그렇게 많은 분들이 와주실지 몰랐다"며 "동방신기, 소녀시대 선배님들이 활동하시면서 저희가 갈 수 있는 길을 잘 다져주셨기 때문에 저희가 도움을 받아서 일본에서 쉽게 인기를 얻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든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또한 종현은 같은 소속사 선배인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동방신기 등이 응원은 물론 "무대를 즐기면 관객들과 호흡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키는 "제시카 선배님이나 동방신기 선배님들 무대를 보면서 '콘서트에 오르고 싶다'고 말하곤 했는데 선배님께서 '너희도 콘서트 무대에 서게 될테니까 잘봐둬라'라고 했던게 참고가 됐다"고 덧붙였다.

공연때마다 눈물을 흘리는 감수성이 풍부한 그룹인 것 같다는 질문에 종현은 "콘서트 눈물의 시작은 키와 온유씨로 시작한다. 오랫동안 준비하고 꿈꾸던 무대다 보니까 스태프들과 팬들에 대한 감사함이 커서 눈물이 나는 것 같다"며 "기쁜 눈물이니까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고, 온유는 "서럽게 운다고 뭐라고 안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SHINee WORLD'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는 약 2시간 30분동안 진행되며,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 '줄리엣', '링딩동', '루시퍼' 등의 히트곡 무대와 수록곡 무대, 개별 무대 등 알찬 공연들이 줄줄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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