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leedaedeok@jp.chosun.com


"이 작품은 굉장히 살아있는 느낌의 영화다. 하정우씨와 내 발꼬랑내를 4D로 체험할 수 있을 만큼 리얼하다" 배우 김윤석이 말했다.

공전의 히트작 <추격자>의 하정우, 김윤석이 다시 한번 뭉쳤다. 충무로가 주목한 나홍진 감독의 두번째 영화 <황해>는 중국 하얼빈을 배경으로 한 본격 액션스릴러로, 헐리우드의 거대 자본을 밑바탕으로 한 2010년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 중 한 작품이다.

23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 M관에서 열린 영화 <황해>(감독 : 나홍진, 제작 : 팝콘필름) 제작보고회에서 김윤석은 "완성된 시나리오를 두고 할거냐 말거냐가 문제가 아니었다. 하정우씨의 3분의 1도 안되는 역할이었지만, 이 영화를 통해 함께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배우와 감독과의 앙상블이 너무나 소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정우는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사는 주인공이 어떠한 계기로 인해 점점 괴물로 치닫게 되는 과정을 여실없이 보여줄 것"이라며, "촬영내내 스킨 한번 제대로 못 바를 정도로 모습 자체가 황폐했다. 진짜 중국인으로 오해를 받은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라고. 그는 또, "황해란 작품은 내게 군에 재입대하는 꿈을 여러번 꾸게 한 작품이 되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주연배우에 대해 내공이 남다른 배우(김윤석), 본능적으로 연기하는 배우(하정우)라고 극찬한 나홍진 감독은 "혀끝까지 연기를 하는 두 배우 덕에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었다"며, "1년여의 긴 제작기간동안 수고해 준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그저 고마울 따름"이라고 전했다.

한편, 영화 <황해>는 연변에서 택시운전을 하는 주인공 구남(하정우 분)이 도박 빚을 갚고 아내를 찾기위해 살인청부업자 면가(김윤석 분)에게서 살인지령을 받아 황해를 건넌다는 내용을 담았다. 오는 12월 2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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