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조선일보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leedaedeok@jp.chosun.com


3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 호텔 7층 셀레나홀서는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매리는 외박 중>(극본 : 인은아, 연출 : 홍석구)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국내 최초로 KBS 드라마 채널을 통해 생중계로 진행된 이날 제작발표회는 박은경 KBS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고, 연출을 맡은 홍석구 감독, 인은아 작가, 주연배우 문근영, 장근석, 김재욱, 김효진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홍석구 감독은 "이 작품은 과거 내가 살았었던 삶과 네 명의 주인공들의 삶, 그리고 극중 캐릭터들이 가진 20대의 삶이 골고루 묻어나는 작품이다"라고 소개했으며, 인은아 작가는 "가상결혼이라는 소재 자체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결국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 그리고 가족애에 초점을 맞춰 로맨틱하게 이끌어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전작 <신데렐라 언니>의 악역을 맡아 탁월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문근영은 "근석과 처음 만나는 자리부터 편했다. 실제 나이도 같고, 겪어왔던 삶도 비슷한 점이 있었다. 평소 배려심이 깊은 근석이라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극중 매리는 긍정적인 삶을 추구하는 평소 내 생활과 잘 맞는 캐릭터이다. 원래 추위를 많아 타 촬영장에서 고생을 좀 했는데, 주로 밤에 촬영하는 홍대 거리씬에 사람들이 많아 다소 애로사항이 있었지만 재미있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근영의 상대역으로 첫 호흡을 맞추게 된 장근석은 "근영은 솔직하고 꾸밈이 없고, 무엇보다 동갑내기라 허물없이 이야기 할 수 있는 친구와 같은 친근함이 있다. 요즘 서로 모니터링도 해주고 통화하면서 다음 촬영에 대한 상의도 한다. 이번 드라마에서도 노래를 부르게 되는 데, 매번 (노래) 할 때 마다 부담감이 있었지만, 연습하는 시간이 넉넉하지 못한 점들이 이제는 익숙해져 이젠 불편함이 없다"고 말했다.

장근석의 라이벌이자, 문근영의 남편으로 등장하는 김재욱은 "(문근영과 장근석 사이에서) 질투를 많이 할수록 재미있게 전개될 듯 하다. 맡은 캐릭터가 시크함을 겸비했지만, 알고보면 따뜻한 남자다"라고. 또, 女배우역을 맡은 김효진은 "일단 재밌다. 직업으로서 가져야 하는 마인드가 너무 매력적이다. 女배우를 연기한다는 것 자체가 현실과 잘 맞아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성균관 스캔들> 후속으로 방영될 <매리는 외박 중>은 네 명의 각기 다른 청춘들이 만나 꿈과 사랑을 고민하고 '가상결혼'이라는 소재를 사랑스럽게 그려낼 로맨틱 코미디물로 오는 8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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