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leedaedeok@jp.chosun.com


20일 오후 4시30분 왕십리 CGV에서 영화 <어쿠스틱>(감독: 유상헌)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주연 배우 신세경, 임슬옹(2AM), 이종현, 강민혁(CN BLUE), 백진희 및 감독 유상헌이 참석했다.

영화 <어쿠스틱>은 각각의 음악과 관련된 3개의 에피소드를 통해서 꿈과 희망, 사랑을 찾아가는 청춘의 모습을 그려냈다.

유상헌 감독은 간담회를 통해 "에피소드마다 각각의 음악이 있다. 그 음악이 영화가 끝난 후에도 관객들에게 남아 흥얼 거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각각의 에피소드와 영화 속 삽입된 각각의 음악에 대해 특별한 애착을 보였다.

첫번째 에피소드인 <브로콜리의 위험한 고백>의 신세경은 라면을 먹어야 사는 특이한 병으로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이번 영화를 촬영하면서 힘들었던 점이 뭐였냐는 질문에 "촬영 내내 너무 좋았다. 노래와 기타 연주를 한달 가량 연습했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것 같다"며 영화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두번째 에피소드 <빵가게 습격사건>에 출연한 씨엔블루의 이종현, 강민혁은 형제애를 보여준다. 그들은 홍대를 배경으로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며 뮤지션의 꿈을 이뤄내는 캐릭터 상원, 해원을 각각 연기하며, 정식 데뷔 전 일본에서의 인디밴드 생활을 했었던 추억과 처음 악기를 연주했던 과거 연습생 시절을 떠올리며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다고 했다.

극 중 어리버리하고, 약간은 바보같은 캐릭터 해원을 연기한 민혁에게 실제 모습이 아니냐는 질문에 "다들 실제 모습으로 아신다. 하지만 정작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매우 난감했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특히, 씨엔블루, 2AM의 멤버로서 다른 멤버들의 반응이 어땠냐는 질문에 먼저 종현과 민혁은 "연기 경험이 있는 용화형이 농담조로 '어떻게 너네가 먼저 영화를 찍냐'고 투정을 부리기도 했지만 그래도 가장 많이 챙겨줬다"고. 또, 임슬옹은 "창민형, 진운이 둘 다 모니터링을 많이 해줬다. 요즘엔 시트콤에 첫 도전하는 조권과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가장 많이 나눈다" 며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소리가 무기가 되고, 음악이 사라져 버린 미래의 모습을 그려낸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임슬옹은 무기를 개발하는 대학생 지후로, 백진희는 부모가 마지막으로 남겨준 유산인 아이폰을 거울로 쓰는 진희를 연기했다. 상대 배우와의 연기호흡에 대해 슬옹은 "나이가 비슷해 장난도 치고, 좋은 분위기에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고, 백진희는 "음악영화였는데 상대 배역인 슬옹 오빠가 많이 도와줘서 좋은 추억을 남긴 것 같다"며 수줍어 했다.

또, 슬옹에게 신세경, 백진희 두 여배우와 함께 있는데 여전히 이상형이 신민아냐는 질문에 "이상형에는 변함이 없다"며, "꿈은 꿈일 뿐!"이라고 재치있게 웃으며 말했다.

한편, 각각의 에피소드에서 청춘의 감성 멜로디를 보고 들을 수 있는 영화 어쿠스틱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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