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leedaedeok@jp.chosun.com


18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는 영화 <초능력자>(감독 : 김민석, 제작 : 영화사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김민석 감독과 주연배우 강동원, 고수가 참석했으며, 방송계의 입담꾼 박경림이 진행을 맡았다.

2004년 <올드보이의 추억>으로 제 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신예 김민석 감독은 <괴물>(감독 : 봉준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감독 : 김지운)의 조감독을 거친 충무로의 유망주다.

김감독은 이날 제작보고회를 통해 "섞이거나 섞이지 못하는 이야기, 자기 자신을 알고 사랑하자는 이야기를 담고 싶어 이 작품을 만들게 되었다"며, "어렸을 적부터 꼭 해보고 싶었던 이야기였기에 감회가 남다르다"고 제작 동기와 소감을 말했다.

이어 자신에게 초능력이 주어진다면 무얼 하고 싶냐는 질문에 김감독은 "우주선이나 비둘기로 변신하고 싶다"고 말했고, 강동원은 "이 영화를 찍고나니 초능력을 가지고 싶지 않게 되었다. (초능력자가) 얼만큼 외로운 것인지 알게 해줬고, 굳이 그 능력이 생긴다면 순간 이동을 해서 먼 우주로 날아가 살고 싶은 곳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덧붙여 고수는 "이 순간을 멈추게 하고 싶다. 아침에 일찍 와서 (인터뷰 등) 스케쥴을 소화하느라 밥을 못 먹었는데... 점심을 먹고 싶다"고 말해 장내 폭소를 자아냈다.

또, 향후 입대 계획을 묻는 질문에 강동원은 "일부러 미루려고 했던 건 아니다. 꼭 갈 것이다. 전작 <전우치>는 시나리오를 받고 개봉할때까지 2년 이라는 세월이 걸렸다"고 말하자, 진행자 박경림은 "(군대에 가도 국방영화 등) 다작 출연이 무한대로 가능할 것"이라고 웃으며 위로했다.

한편, 영화 <초능력자>는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특별한 능력의 소유자 초인(강동원 분)과 60억 인구 중 유일하게 초능력이 통하지 않는 임규남(고수 분)의 숙명적인 대결을 그린 드라마로 오는 11월 11일 개봉한다.

사진 : (좌부터) 배우 고수, 김민석 감독, 강동원 순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