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제빵왕 김탁구>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는 윤시윤(좌)과 이영아 / 더스타

신인 연기자 윤시윤(23)이 9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 시험대에 선다.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의 출연이 전부였던 그에게 30부작 드라마의 고정 출연, 그것도 주연이란 부분은 윤시윤의 연기력을 집중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8일 오후 서울 도화동 가든호텔에서 열린 ‘제빵왕 김탁구’ 제작 발표회장. 전광렬 유진 이영아 주원 등 스타들 속에 유난히 상기된 표정의 윤시윤이 눈에 들어왔다. 주연을 맡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기대감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된 것 같다”며 “편안한 마음으로 연기자의 진실된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배역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빵왕 김탁구’에 윤시윤은 제빵에 타고난 천부적인 후각을 지녀 제빵업계의 1인자로 성장해가는 인물 ‘김탁구’로 나온다. 음식을 소재로 했던 드라마 ‘식객’ ‘내사랑 김삼순’ ‘파스타’의 주인공들과 차별을 두기 위해 캐릭터를 보다 디테일하고 사실적으로 그리려고 노력했다는 제작진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윤시윤은 “빵을 만드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작업인줄 몰랐다”면서 “기본에 충실하려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내 마음대로 빵이 완성되어 가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김삼순하면 떠오르는 많은 이미지가 있는데, 탁구를 통해 많은 기억들과 추억들을 만들어 드리고 싶다”며 “사랑 우정 여러 가지 부분들을 전해줄 수 있는 그런 캐릭터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일일 시트콤 단 한편으로 스타덤에 오른 윤시윤은 아직은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처럼 거칠고 형태가 잡혀있지 않다. 하지만 그 안에 잠재된 열정과 끼를 이용해 카멜레온처럼 변신하면서 드라마 외에도 CF를 통해 빛을 내고 있다. 또, 7월 개봉할 영화 ‘고사 두 번째 이야기: 교생실습’의 주인공에 발탁돼 스크린 팬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윤시윤은 “운이 좋게도 다양한 작품을 통해 팬들과 만나게 됐다. 앞으로 부끄럽지 않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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