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포스트 차승원' 꿈꾸는 주목받는 신예 김정헌 / 더스타 thestar@chosun.com


“차승원 선배님... 요즘 대세죠. ‘독고진’ 캐릭터, 저도 잘 할 수 있는데... 후훗!”

그 여세를 이어갈 모델 출신의 신예 ‘김정헌’이 등장했다. 얼마전 종영한 MBC 일일드라마 <남자를 믿었네>로 본격 안방극장 신고식을 치른 그는 최근 개봉한 영화 <마마>에서는 까칠한 아이돌 스타 ‘민혁’으로 분했다.

이병헌, 한효주, 김민희 등 국내 최정상급 배우들이 몸담고 있는 현 소속사에서 (배우로) 준비한 기간만 어언 6년. ‘포스트 차승원’을 꿈꾸며 드라마, 영화는 물론 광고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는 그의 눈빛엔 생기 가득한 웃음이 만발했다. 

“두 작품을 연이어 하다 보니 배우로 살아간다는 느낌? 이제서야 드네요. 작품성, 흥행성 골고루 따져가며 고를 처지가 아니란 것도 알고 있거든요. 신인배우잖아요. 늘 작품에 목마른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배우를 하겠다는 의지와 열정으로 오디션을 보고, 또 본 게 무려 60여 차례. 사극이나 액션물 테스트를 받을 때면 집 앞 권투체육관을 오가며 몸 근육을 만들었다는 정헌은 한창 잘나가던 모델시절, 잘 생긴 외모만이 전부일거라는 짧은 생각도 했었단다.

”지금은 당연히 아니죠. '선이 굵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외동아들로 자라서 그저 철없고 장난 가득한 이미지로 보는 분들도 계시는데 절대 아니에요.(웃음) 제 목소리 톤을 들어 보세요. 애교라곤 찾아볼 수 없는 굵디 굵은 나지막한 톤 말이에요~”

SBS <시티헌터>의 액션男 이민호, 영화 <초능력자>의 대체 불가능한 캐릭터 강동원의 연기를 보며 성공의 의지를 불지핀 김정헌의 각오는 남다르다. “올해 말까지 열심히, 죽어라 뛸 거에요. 연말 결과에 따라 군입대도 고려 중인데... 그렇게 되면 남들 보란 듯이, 현빈 선배님을 뒤 이어 꼭! 해병대에 지원할 거에요, 하하!”

그 끝자락 속 굳은 결의로 5년, 아니 10년 뒤에도 ‘배우 김정헌’으로 당당하게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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