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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인터뷰] PIFF ‘여배우 3人 3色’ 특집 제 1탄! ‘배우 김민희’편
“선배님들과 티격태격? 체질상 안 맞아”
“내 버팀목? 늘 ‘괜찮을거야’”
“욕심? 칸영화제 여우주연상도…”
“윤여정 선생님의 구두 아니었으면 레드카펫도 못 밟을 뻔 했어요” – 김민희
윤여정, 이미숙, 고현정, 최지우, 김민희, 김옥빈 등 국내 최정상의 여배우들을 한 데 모아 어느 패션지 화보 촬영장의 일상을 세미다큐로 구성한 <여배우들>(감독 : 이재용)은 지난 해 겨울 개봉해 여성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수작.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 손꼽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이 작품의 그 주인공인 김민희를 부산에서 만났다.
‘(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서 윤여정 선생님과 함께 등장했어요. 기분이 어땠나요?’
(김민희 이하 민희)“사실 여배우라고 하면 대중들의 시선을 즐길법도 한데 전 그런 성격이 못되거든요. 선생님과 함께 입장을 하니 어색함도 덜하고 외롭지 않아 좋았어요. 또, 미쳐 구두를 구하기 못해 선생님이 직접 구두를 빌려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어요.(웃음)”
‘<여배우들>이란 작품 속 배우들과의 호흡은요?’
(민희)“가시밭이었죠. 여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질투와 시기심, 그리고 화해 등 그 관계속에서 피어나는 사실과 같은 설정이 정말 어려웠었거든요. 감독님이 ‘평소 너무들 사이가 좋고 그러니까 이러면 영화가 재미없다’는 주문을 따르려니 선배님들 대하기가 참…”
‘극중 역할을 보면, 듣는 걸 좋아하는 배우던데…’
(민희)“그럴수 밖에 없었어요. 아무리 촬영이라고 한들 엄연히 선후배 관계가 있는거고, 평소 선생님, 선배님 부르면서 따르던 배우들이라 예의를 지키다보니 자연스레 듣는 캐릭터가 되어버렸네요, 후훗!”
‘경력에 비해 작품 수가 적었어요. (작품) 선택 기준이 뭔가요?’
(민희)“휴~ 그러게요. 무엇보다 전 주관이 뚜렷해서 대본을 읽고 정말 재미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때까지는 쉽게 결정을 내리지는 못하는 성격이에요. 그 때문에 작품 수가 적어지는 거고… 시간이 흐르면 한켠으론 걱정도 되죠. 관객들에게 많이 보여지지 못해서 답답할 때도 있지만요”
‘그렇다면, 쉬는 동안 어떻게 극복하나’
(민희)“기다림이란거, 굉장히 힘든일이죠. 그럴때마다 전 긍정적인 마인드로 스스로를 대하거든요. 항상 ‘괜찮을거야’라는 맘가짐이 지금껏 버팀목으로 작용한 것 같아요”
‘기다리던 차기작이 영화 <모비딕> 이던데… 민희씨가 열혈기자가 된다구요?’
(민희)“하하, 네! 황정민 선배님과 사회부 기자로 나오는데, 미스터리한 정치 음모를 다루는 서스펜스 액션물이거든요. 또, 실제 사회부 기자들의 활동도 직접 체험해보기도 했었지만 그다지 큰 도움은 못되었던 것 같아요. 대신 캐릭터에 더욱 집중했죠. ‘김민희가 바라는 여기자란 바로 이런 것이다!’ 라고요…”
‘어느 덧 서른이 훌쩍 넘었어요. 얻은 것이 있다면요?’
(민희)“더 좋은 것 같아요. 30대가 되면서 연기에 대한 새로운 애착도 생기고, 외모로나 내면으로나 좀 더 성숙했고요. 그렇기에 어릴적보다 지금 연기를 했을 때에 더욱 진실한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열심히 살고 싶어요”
‘향후 목표가 있다면요? 다른 분야에도 관심이 생길까요?’
(민희)“음… 목표는 한 가지에요. 단순하죠. 좋은 배우가 되는거죠. 많은 작품 만나보고 싶고… 다른 배우들도 마찬가지 아닐까요?(웃음) 다른 분야요? 연기 한가지 하는 것도 벅찬데…”
배우 김민희. 스스로에게 좀 더 욕심을 낸다면 단연 배우로써 한번 쯤은 꿈꾸는 ‘칸 영화상’이다.
(장소협찬 : 해운대 그랜드호텔 캐밀롯)
민희's 바이오그래피
김민희(1982년생) : 대한민국 女배우다. 단국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1999년 KBS 청소년 드라마 <학교 2>로, 영화는 2000년작 <순애보>로 데뷔했다. 이후 <뜨거운 것이 좋아>로 제44회(2008) 백상예술대상 영화 여자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드라마 <굿바이 솔로>와 영화 <여배우들> 등 꾸준한 연기활동을 보이며 현재 차기작 <모비딕>을 준비중이다.
<더스타 15th PIFF 특집>은 박찬호와 함께하는
Park61 남성화장품 쉐이버스체어와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