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현지= 박지현 사진기자 star@chosun.com


“영화로 부산에 오니 너무나 설레고 기뻐”
“기회 되면 앞으로도 연기 계속하고 파”
“용화형의 질투? 우릴 배려해주는 달콤한 채찍질”

제 1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부산에서의 늦은 밤. 영화제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지친 내색 없이 인터뷰에 임한 CNBlue(이하 씨엔블루)의 멤버 이종현, 강민혁은 이번 영화제의 초청작인 '어쿠스틱'(감독 : 유상헌)에서 가수가 아닌 배우로 변신한다.

영화 '어쿠스틱'은 음악과 관련된 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옴니버스 영화로, 배우 신세경, 2AM 임슬옹, 씨엔블루의 종현, 민혁이 각각의 에피소드에서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이들이 맡은 에피소드 '빵가게 습격사건'은 음악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담았다. 종현은 음악에 대한 열정이 강한 ‘상원’역을 맡아 동생을 구박(?)하기도 하지만 마음 속으론 동생을 위하는 따뜻한 형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며, 상원과 함께 음악을 하면서 가르침을 받는 동생 ‘해원’역의 민혁은 어리버리하고 바보 같아서 사건 사고를 일으키는 캐릭터를 맡아 열연한다.

첫 영화 주연작 소감을 묻자 종현은 “솔직히 말하면 ‘다시 찍으면 더 잘할 수 있었을텐데...’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며, “계속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다. 앞으로도 노력해서 좋은 작품으로 찾아 뵙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연기나 음악은 같은 예술이자, 공통 분야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배우 욕심보다는 뭐든지 잘하면 좋은 게 아닐까?”라고 되묻기도.

영화 ‘어쿠스틱’에 종현과 민혁이 캐스팅된 이유로 현재 인기 밴드로 활동 중이며, 그룹 내에서 형과 동생 관계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캐스팅 된 듯 하다고 말했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부산출신 멤버인 종현에게 오랜만에 고향에 온 소감을 묻자, “매년 ‘국제영화제’에 친구들과 와서 구경도 하고 재미있게 놀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제가 초대를 받아서 오니 영광이었어요. 앞으로도 계속 찾아뵐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라며 추억했다.

SBS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로 데뷔한 리더 정용화는 두 동생들의 영화 출연 소식에 “어떻게 너희가 나보다 먼저 영화를 찍냐?”며 장난 섞인 질투를 보였지만, 더불어 종현과 민혁을 위해 매일 대본 리딩을 같이 해주고, 여러모로 큰 도움을 줬다고 귀띔했다.

또한 연기자 선배인 용화에게 어떤 조언을 받았냐는 질문에 민혁은 “해원이라는 역할이 독특해서 잘 살려야 됐는데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용화 형이 많은 팁을 알려줬다”고 답했다.

이날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종현과 민혁은 “오늘은 배우로 인사 드렸지만, 앞으로도 씨엔블루의 멤버로써 좋은 음악과 작품으로 팬들과 만나겠다”고 안부를 전했다.

한편, 이들의 첫 배우 도전기, 음악과 어우러져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영화 '어쿠스틱'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