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포토그래퍼 이제성 / 민트스튜디오 mintst@mintstudio.com


2년 만에 정규앨범 발표한 브아걸, 3집 가수? 아직 실감 안나
다양한 음악적 장르 도전, 보컬과 사운드 놓치지 않으려 애써

너무 오래 끌면 졸릴지 몰라
너무 빠르면 난 놀랄지 몰라
진정 날 아낀다면 그 맘을 담아 내게 보여줘

-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대표적 히트곡 'Hold The Line' 가사 中

The Sugababes의 히트곡 'Push The Button'를 리메이크해 조PD와 프로젝트 디지털 싱글 'Hold The Line'의 피쳐링으로 유명세를 탄지 엊그제. 그 후 2년 동안 자신들만의 색을 입혀 명실공히 가요계 실력파 여성그룹으로 발돋움 한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가 2년 만에 정규 3집 앨범 ‘Sound G.’를 내놓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예전 조PD 선배님의 곡을 함께 했을 땐, 정말 그 곡이 우리들과 잘 어울리게 될 지가 가장 큰 고민이었죠. 의외로 팬들의 반응도 좋았고, 우리에게 이런 음악적 매력이 있구나 하고 기뻐했었죠”

이번 3집 앨범을 내면서 브아걸만의 색(色)을 발휘하게 된 건, 그녀들의 끊임없는 음악적 도전과 욕심이 뒷받침 한 결과다.

“앨범 제목(Sound G.)에 나온 것처럼 이번 3집은 매력적인 보컬과 사운드에 보다 충실해 비트감있는 새로움을 강조했죠. 과거 ‘Love’나 ‘어쩌다’의 분위기가 샤방한 컨셉이었다고 한다면, 이번 타이틀곡 ‘아브라카다브라’는 한 남자 때문에 독하게 변신한 여자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어요. 또, 그러한 가사와 잘 어울릴 수 있게 브아걸의 이미지도 여성미와 도도함, 그리고 섹시미를 강조한 컨셉으로 바뀌어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선보이게 됐어요”

사실, 요즘처럼 여성그룹들이 치열하게 활발한 활동을 하는 상황에서는 음악적인 요소 뿐만 아니라, 보다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팬들에게 선사할 저마다의 비주얼 컨셉 또한 신경을 쓰지 않을 수 가 없게 됐다.

“이번 타이틀곡 <아브라카다브라> 안무가 좀 독특하죠. 도도하면서도 요염한 분위기를 내기 위해 골반을 움직이면서 추는 섹시함이 돋보이는 춤이에요. 앨범 준비하면서 꾸준히 익혀보니 허리 살 빠지는 데 최고인 일명 <힙업춤>이라고 불리우거든요, 호호!”

이번 컴백 시기에 맟추어 <카라> 또한 정규 2집으로 복귀한다는 소식을 접한 브아걸은 내심 그녀들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카라’와의 우정 또한 보여주기도 했다.

“카라 멤버들하곤 정말 친해요. 심지어 연습실도 함께 사용하고 있고, 그 때문에 혹여나 같은 소속사가 아닐까 하는 착각(?)속에 빠질 경우도 있었어요, 하하! 라이벌요? 그런 기분 가져 본 적은 없는데…”

브아걸은 요즘 왕성하게 활동하는 여성 그룹 중 언니 축에 속한다.
“언니는 맞는데요, 오래된(!) 선배는 아니에요.(웃음) 그래서인지 늘 신인시절 기억이 생생하죠. 소녀시대나 투애니원 등 다같이 시작하는 입장으로 응원을 보내고 있어요. 특히 할 말은 없지만,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주시면 그 만큼 저희도 긴장감을 갖고 활동에 임할 것 같아요”

이번 브아걸의 앨범은 특히 멤버들이 애착을 많이 쏟아낸 ‘작품’이 됐다. 9번트랙 <잘 할께요>는 제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랑에 대한 아픔을 잘 표현해 낸 자작곡. 또, 멤버 미료는 이번 앨범의 랩 메이킹을 직접 담당하면서 멤버 각자가 아티스트로써의 면모 또한 과시했다.

“여러 음악에 도전해 볼 거에요. 단순한 흥미 위주의 곡도 아닌, 매번 새로운 장르 개척은 무척 흥미롭거든요. 이번 앨범 또한 기존 음악이랑은 분위기가 많이 틀리긴 해도, 브아걸 본연의 음악성은 늘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표현은 잘 못하지만 (특히, 에버래스팅 팬들에게) 편식하지 않고 앞으로도 변함없는 사랑 계속 주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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