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leedaedeok@jp.chosun.com


제 2의 <대장금> 바람이 한효주의 해금 키는 끝 자락에서 고요하게 불어온다.

18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소재 MBC드라미아 세트장에서 열린 대하사극 <동이>(극본 : 김이영, 연출 : 이병훈, 김상협, 리더스콘텐츠컴패니)의 제작발표회에서 주연배우 한효주는 "지금껏 매 작품에 임할 때마다 작품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이 상당히 걸렸다. 이번 작품을 위한 연기 연습을 하면서 변화되어 가는 캐릭터에 대한 분석을 거듭 반복해야만 했다. 감독님께 하소연도 많이 했다."라면서, "빠른 시간안에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는 능력을 이번 기회를 통해 기르게 되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한효주는 그동안 갈고 닦은 해금연주를 말끔하게 선보였다. 캐스팅 당시 이병훈 감독의 특명으로 '동이' 캐릭터에 보다 몰두하려면 반드시 필요로했던 연기 과제였기에,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참석한 취재진과 스태프들을 위해 멋진 연주로 화답했다.

한효주는 전작 <찬란한 유산>에서 억척스러운 은성 캐릭터 속에 두 남자의 사랑을 모두 받았던 캐릭터를 연기했다. 이번 <동이>에서 또한 천민 출신으로 시작해 왕의 부인으로 성공하는 숙빈최씨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그려 단아함 속 꿈을 향해 포기하지 않는 억척스러움(?)을 사극을 통해 자연스레 비추어 줄 예정이다.

한편 드라마 <동이>는 조선조 제 21대 영조임금의 성모이자 19대 숙종임금의 후궁이었던 천민출신 여인 숙빈최씨의 파란만장한 인생유전과 아들 영조임금의 극적인 성장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22일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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